제14대 총선 선거일 공고를 1주일 앞두고 여야는 오늘 서로 불법 선거운동 사례를 발표하거나 정부의 관건개입을 주장하는 등 중앙 당 차원의 성명전을 벌였고 지역에서는 주말 지구당대회를 통해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보도에 강재현 기자입니다.
강재현 기자 :
오늘 서울과 충남에서 주말 지원유세를 계속한 민자당은 국민당이 기업을 선거에 동원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난하고 야당의 각종 불법 선거운동 사례를 적발 발표했습니다.
민자당의 선거대책본부는 오늘 국민당이 현대그룹의 거의 전 직원을 선거운동 요원화하고 장비까지 지원하게 함으로서 현대그룹을 기업 본연의 자세에서 벗어나게 할뿐만 아니라 어려운 경제난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주영 대표가 이를 즉각 중단시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민자당은 강용식 선거대책부본부장이 민주당 서울 도봉 갑 유인택 위원장과 국민당 서울 관악 을의 권태옥 위원장, 무소속의 이철용 의원의 불법사례를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대야공세에 나섰습니다.
민주당도 부산과 경기도 지구당대회에서 이번 총선이 대통령선거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관건개입과 금품살포 등 불법사례를 조사해 조처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기택 공동대표는 오늘 부산에서 정부 여당이 이 같은 조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현 정권이 대대적인 선거부정으로 집권연장을 꾀한다는 국민적인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당은 오늘 충남과 부산에서 지구당대회를 열어 신당지지를 호소했고 조윤형 선거대책본부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총선에서 2,30대의 청년층을 흡수하는데 최대한의 역점을 둬 제3의 세력위치를 확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정당의 박찬종 대표최고위원은 지난달 27일 창당 발기인대회 이후 오늘까지 쓴 비용이 모두 2억5천만 원이라고 정치자금을 공개했으며 민중당은 서울과 경기도 등에서 5개 지구당대회를 열어 이번 총선에서 원내진출 발판을 마련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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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불법 성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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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2-02-29 21:00:00

제14대 총선 선거일 공고를 1주일 앞두고 여야는 오늘 서로 불법 선거운동 사례를 발표하거나 정부의 관건개입을 주장하는 등 중앙 당 차원의 성명전을 벌였고 지역에서는 주말 지구당대회를 통해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보도에 강재현 기자입니다.
강재현 기자 :
오늘 서울과 충남에서 주말 지원유세를 계속한 민자당은 국민당이 기업을 선거에 동원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난하고 야당의 각종 불법 선거운동 사례를 적발 발표했습니다.
민자당의 선거대책본부는 오늘 국민당이 현대그룹의 거의 전 직원을 선거운동 요원화하고 장비까지 지원하게 함으로서 현대그룹을 기업 본연의 자세에서 벗어나게 할뿐만 아니라 어려운 경제난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주영 대표가 이를 즉각 중단시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민자당은 강용식 선거대책부본부장이 민주당 서울 도봉 갑 유인택 위원장과 국민당 서울 관악 을의 권태옥 위원장, 무소속의 이철용 의원의 불법사례를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대야공세에 나섰습니다.
민주당도 부산과 경기도 지구당대회에서 이번 총선이 대통령선거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관건개입과 금품살포 등 불법사례를 조사해 조처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기택 공동대표는 오늘 부산에서 정부 여당이 이 같은 조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현 정권이 대대적인 선거부정으로 집권연장을 꾀한다는 국민적인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당은 오늘 충남과 부산에서 지구당대회를 열어 신당지지를 호소했고 조윤형 선거대책본부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총선에서 2,30대의 청년층을 흡수하는데 최대한의 역점을 둬 제3의 세력위치를 확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정당의 박찬종 대표최고위원은 지난달 27일 창당 발기인대회 이후 오늘까지 쓴 비용이 모두 2억5천만 원이라고 정치자금을 공개했으며 민중당은 서울과 경기도 등에서 5개 지구당대회를 열어 이번 총선에서 원내진출 발판을 마련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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