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품바 10년 인기

입력 1992.02.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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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넘게 공연 되는 연극 품바; 공연하는 정규수 연극배우 와 손뼉 치며 즐거워하는 관객 들및 양광남 중앙대학교연극학과교수 인터뷰


신은경 앵커 :

우리나라 창작극 가운데서 지금까지 가장 오랜 기간,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한 연극은 배우 한사람이 무대를 채운 풍자극 품바입니다.

주연배우도 6번이나 바뀌면서 10년이 넘게 공연되고 있습니다.

김혜송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혜송 기자 :

매일 오후 대학로에는 이렇게 긴 줄이 생겨납니다.

줄지어 선 사람들은 바로 10년이 넘게 공연되고 있는 연극 품바를 보기위해 온 이들입니다.

품바의 사설에 떠들썩하게 웃던 관객들도 날카로운 비판에는 숙연해 지기도 합니다.


박귀조 (주부) :

각박한 사회에서 그걸 잊어먹고 이렇게 손뼉 치면서 애들하고 같이 보는 게 재미있었어요.


유현숙 (고교생) :

우리 사회가 그렇듯이 좀 비판하고 그런 거는 나쁘게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데요.


김혜송 기자 :

김시라 씨가 쓴 1인극 품바는 일제시대부터 자유당 말기까지를 한 각설이의 일대기 형식으로 나타낸 풍자극으로 지난 81년 처음 공영된 이래 11년 동안 전국의 10여개 도시에서 2천 번이 넘게 공연됐으며 그동안 다녀간 관객은 60만 명이 넘었습니다.


정규수 (배우 품바역) :

모든 분들이 그 모든 대사마다 이렇게 의미를 갖고 생각하고 그러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굉장히 편해질려고 생각하고 그냥 웃어넘길려고 생각하고…….


양광남 (중앙대 연극학과 교수) :

이렇게 오랫동안 많은 그 관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이렇게 오래 계속 공연되어지고 있다는 것은 저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품바라는 이야기 자체가 대단히 한국적이다.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가 아닌가, 그런데서 우리들의…….


김혜송 기자 :

1인극 품바의 작품성에 대한 평가는 보는 이마다 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것을 소재로 우리가 작가가 쓴 극이 이처럼 오랜 기간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우리 연극계의 매우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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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품바 10년 인기
    • 입력 1992-02-29 21:00:00
    뉴스 9

10년넘게 공연 되는 연극 품바; 공연하는 정규수 연극배우 와 손뼉 치며 즐거워하는 관객 들및 양광남 중앙대학교연극학과교수 인터뷰


신은경 앵커 :

우리나라 창작극 가운데서 지금까지 가장 오랜 기간,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한 연극은 배우 한사람이 무대를 채운 풍자극 품바입니다.

주연배우도 6번이나 바뀌면서 10년이 넘게 공연되고 있습니다.

김혜송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혜송 기자 :

매일 오후 대학로에는 이렇게 긴 줄이 생겨납니다.

줄지어 선 사람들은 바로 10년이 넘게 공연되고 있는 연극 품바를 보기위해 온 이들입니다.

품바의 사설에 떠들썩하게 웃던 관객들도 날카로운 비판에는 숙연해 지기도 합니다.


박귀조 (주부) :

각박한 사회에서 그걸 잊어먹고 이렇게 손뼉 치면서 애들하고 같이 보는 게 재미있었어요.


유현숙 (고교생) :

우리 사회가 그렇듯이 좀 비판하고 그런 거는 나쁘게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데요.


김혜송 기자 :

김시라 씨가 쓴 1인극 품바는 일제시대부터 자유당 말기까지를 한 각설이의 일대기 형식으로 나타낸 풍자극으로 지난 81년 처음 공영된 이래 11년 동안 전국의 10여개 도시에서 2천 번이 넘게 공연됐으며 그동안 다녀간 관객은 60만 명이 넘었습니다.


정규수 (배우 품바역) :

모든 분들이 그 모든 대사마다 이렇게 의미를 갖고 생각하고 그러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굉장히 편해질려고 생각하고 그냥 웃어넘길려고 생각하고…….


양광남 (중앙대 연극학과 교수) :

이렇게 오랫동안 많은 그 관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이렇게 오래 계속 공연되어지고 있다는 것은 저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품바라는 이야기 자체가 대단히 한국적이다.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가 아닌가, 그런데서 우리들의…….


김혜송 기자 :

1인극 품바의 작품성에 대한 평가는 보는 이마다 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것을 소재로 우리가 작가가 쓴 극이 이처럼 오랜 기간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우리 연극계의 매우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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