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줄어드는 제조업체; 외국인회사 의 합자 투자 로 초고압 전선 생산하는 금성전선 과 기업환경나빠지는 마산 수출자유지역 의 중소기업체박대석 앵커 :
외국인이 직접 투자해야 앞선 기술도 배울 수가 있고 무역적자도 메울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오히려 줄고 있고 이미 들어와 있는 외국인 투자업체들도 속속 떠나고 있습니다. 홍기섭, 백인순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홍기섭 기자 :
발전소에서 변전소까지 전기를 운반하는 초고압 전선입니다.
이 회사가 최고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필요로 하는 이 제품을 생산하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외국회사와의 합작과 기술제휴를 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신지 곤도 (금성전선 부사장) :
전선 제조전반에 관한 기술을 히다치가 금성에 모두 이전했습니다.
홍기섭 기자 :
이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물론 필요한 설비를 외국서 들여오고 기술료도 내야 했지만 이제는 해마다 3억 달러 이상의 무역수지를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 왔습니다.
이처럼 외국인의 투자진출은 선진기술과 경영기법을 이전받아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절대적인 수단입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의 기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일본을 비롯한 외국인의 직접투자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직접투자는 지난 87년 362건을 최고로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287건으로 떨어졌으며 특히 제조업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는 지난 87년 320여건에서 지난해에는 109건으로 격감해서 상대적으로 제조업 투자가 더욱 부진한 모습입니다.
특히 고도 기술투자에 해당 되 조세감면을 받는 외국인 투자비중은 지난 88년 20%에서 지난해에는 2%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이기대 (서진다이킨 사장) :
노사문제라든가 기업환경, 경영환경이 좋아져야 하는데 솔직히 말씀드려서 지금 환경이 자꾸 나빠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홍기섭 기자 :
국가별로는 지난 60년대 이래 외국인 투자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일본 기업의 투자가 격감해 지난 88년 54%에서 지난해에는 16%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산지곤도 (금성전선 부사장) :
그 이유는 불량품이 많고 납기를 제 때 못 맞추는 등 여러 가지 지적되지만 같이 일하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신뢰와 경제적 이익이 만들어 내는 방안을 생각해야 합니다.
홍기섭 기자 :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외국인의 직접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실질적인 자유화 조치를 일관성 있게 밀고 나가야 할 때입니다.
이원영 (KDI 연구위원) :
소재 부품 이러한 대외의존도가 높은 그러한 산업에서 투자 요런거를 좀 유치하기 위해서는 좀 이런 국내의 산업정책하고 외국인 투자정책을 연결을 시켜가지고 한 번 추진해 봐야 되는게 아니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홍기섭 기자 :
선진 외국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우선 외국인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외국기업에 대한 배타적인 분위기부터 고쳐 나가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백인순 기자 :
한 때 진흙 밭에 핀 꽃으로 비유될 만큼 우리나라 수출에 견인차 역할을 했던 마산 수출 자유지역, 그 마산 수출자유지역이 지금은 고임금과 노사마찰 등으로 철수하는 외국기업이 늘어나는 등 변화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마산 수출자유지역의 외국인 투자가 가장 활발했던 지난 87년의 경우 외국인 단독 투자기업이 42개사, 합작투자가 24개사 등 모두 64사가 됐습니다.
그러나 지난 88년부터 노사분규가 심해지고 임금상승으로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일본인 단독투자 업체인 한국 수미다전기와 미국인 단독투자 업체인 TC전자 등 노동집약적인 조립 금속업종이 도산해 철수하는 등 떠나는 외국업체가 늘어나 지금은 외국인 단독투자가 31개사, 합작투자 업체가 23개사로 모두 12개사가 줄었습니다.
이관수 (외국인업체 대표이사) :
중자, 시설대체를 꾀해서 기술집약으로 이끌어 나가지 않으면 이 기술은 다시 살아나갈 길이 없다 하는 것이 우리가 공통된 생각입니다.
백인순 기자 :
현재 이 곳 마산 수출자유지역에 입주해 있는 외국인 투자업체들 가운데 노동집약적인 신발업체들과 금속업체들은 자동차 부품 등의 업체로 업종 전환을 서두르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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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회사 한국 투자 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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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2-03-06 21:00:00
외국인투자줄어드는 제조업체; 외국인회사 의 합자 투자 로 초고압 전선 생산하는 금성전선 과 기업환경나빠지는 마산 수출자유지역 의 중소기업체박대석 앵커 :
외국인이 직접 투자해야 앞선 기술도 배울 수가 있고 무역적자도 메울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오히려 줄고 있고 이미 들어와 있는 외국인 투자업체들도 속속 떠나고 있습니다. 홍기섭, 백인순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홍기섭 기자 :
발전소에서 변전소까지 전기를 운반하는 초고압 전선입니다.
이 회사가 최고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필요로 하는 이 제품을 생산하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외국회사와의 합작과 기술제휴를 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신지 곤도 (금성전선 부사장) :
전선 제조전반에 관한 기술을 히다치가 금성에 모두 이전했습니다.
홍기섭 기자 :
이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물론 필요한 설비를 외국서 들여오고 기술료도 내야 했지만 이제는 해마다 3억 달러 이상의 무역수지를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 왔습니다.
이처럼 외국인의 투자진출은 선진기술과 경영기법을 이전받아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절대적인 수단입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의 기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일본을 비롯한 외국인의 직접투자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직접투자는 지난 87년 362건을 최고로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287건으로 떨어졌으며 특히 제조업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는 지난 87년 320여건에서 지난해에는 109건으로 격감해서 상대적으로 제조업 투자가 더욱 부진한 모습입니다.
특히 고도 기술투자에 해당 되 조세감면을 받는 외국인 투자비중은 지난 88년 20%에서 지난해에는 2%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이기대 (서진다이킨 사장) :
노사문제라든가 기업환경, 경영환경이 좋아져야 하는데 솔직히 말씀드려서 지금 환경이 자꾸 나빠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홍기섭 기자 :
국가별로는 지난 60년대 이래 외국인 투자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일본 기업의 투자가 격감해 지난 88년 54%에서 지난해에는 16%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산지곤도 (금성전선 부사장) :
그 이유는 불량품이 많고 납기를 제 때 못 맞추는 등 여러 가지 지적되지만 같이 일하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신뢰와 경제적 이익이 만들어 내는 방안을 생각해야 합니다.
홍기섭 기자 :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외국인의 직접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실질적인 자유화 조치를 일관성 있게 밀고 나가야 할 때입니다.
이원영 (KDI 연구위원) :
소재 부품 이러한 대외의존도가 높은 그러한 산업에서 투자 요런거를 좀 유치하기 위해서는 좀 이런 국내의 산업정책하고 외국인 투자정책을 연결을 시켜가지고 한 번 추진해 봐야 되는게 아니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홍기섭 기자 :
선진 외국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우선 외국인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외국기업에 대한 배타적인 분위기부터 고쳐 나가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백인순 기자 :
한 때 진흙 밭에 핀 꽃으로 비유될 만큼 우리나라 수출에 견인차 역할을 했던 마산 수출 자유지역, 그 마산 수출자유지역이 지금은 고임금과 노사마찰 등으로 철수하는 외국기업이 늘어나는 등 변화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마산 수출자유지역의 외국인 투자가 가장 활발했던 지난 87년의 경우 외국인 단독 투자기업이 42개사, 합작투자가 24개사 등 모두 64사가 됐습니다.
그러나 지난 88년부터 노사분규가 심해지고 임금상승으로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일본인 단독투자 업체인 한국 수미다전기와 미국인 단독투자 업체인 TC전자 등 노동집약적인 조립 금속업종이 도산해 철수하는 등 떠나는 외국업체가 늘어나 지금은 외국인 단독투자가 31개사, 합작투자 업체가 23개사로 모두 12개사가 줄었습니다.
이관수 (외국인업체 대표이사) :
중자, 시설대체를 꾀해서 기술집약으로 이끌어 나가지 않으면 이 기술은 다시 살아나갈 길이 없다 하는 것이 우리가 공통된 생각입니다.
백인순 기자 :
현재 이 곳 마산 수출자유지역에 입주해 있는 외국인 투자업체들 가운데 노동집약적인 신발업체들과 금속업체들은 자동차 부품 등의 업체로 업종 전환을 서두르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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