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악기 컴퓨터

입력 1992.04.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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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악기 에연결된 컴퓨터 로 작곡; 하는 이인성 전자음악가 와 컴퓨터 음원 칩 이용해 음악 배우는 철산국민학교 국민학생 들 #영창악기


박대석 앵커 :

컴퓨터는 악기도 됩니다.

컴퓨터가 만들어내는 예술가운데 하나인 전자음악은 우리 문화와 교육 그리고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송종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송종문 기자 :

전자악기에 연결된 컴퓨터로 작곡을 하고 있습니다.

음악이라면 피아노나 오선지를 연상하는 사람에게는 생소한 모습이겠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전자음악은 아마 우리 생활의 일부가 돼 있습니다.


이인성 (전자음악가) :

텔레비전 드라마의 배경음악이라든가 영화의 배경음악, 또 쇼의 음악이라든가 이런 것을 볼 때에 우리는 모르고 있지만 사실은 전자음악이 거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송종문 기자 :

전자악기가 각광을 받는 것은 소리를 구성하는 주파수나 파형 등을 마음대로 조작해 어떠한 소리든지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 짖는 소리 같은 임의의 소리를 입력해 노래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전자음악과 컴퓨터 작곡은 전문가들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경기도 철산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컴퓨터에 음악카드라는 작은 장치를 붙여 음악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 장치로 교과서의 악보를 연주하며 따라 부르거나 컴퓨터로 작곡을 해 즉석에서 자작곡 발표회를 열기도 합니다.


김영성 (철산 초등학교 6학년) :

배운지 2주일 됐는데요, 음악공부에 도움이 되는 거 같고 재미있어요.


송종문 기자 :

이러한 전자음악의 유행으로 우리 악기산업도 일대의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세계 1,2위를 다투는 이 피아노 회사는 2년 전 미국의 반도체 설계회사를 인수한 뒤 1천만 달러의 연구비를 쏟아 최근 전자악기의 심장부인 음원 칩을 만들었습니다.


김정련 (영창악기 이사) :

이 칩은 인곡위성을 만드는데 쓰는 정도의 고도의 디지털 신호처리 기술이 들어가는 칩입니다.

이런 기술을 악기에 이용한 것은 이 칩이 세계의 최초입니다.

미국이나 일본 회사들이 이러한 칩을 만들려면 앞으로 약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송종문 기자 :

이 칩으로 만든 전자악기는 개당 3천 달러로 일반 피아노 수출가격의 2배이고 일제보다 2백 달러나 비싸지만 바이어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한때 노동집약적 특성으로 사향산업화 하던 악기산업은 전자음악이라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첨단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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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능 악기 컴퓨터
    • 입력 1992-04-01 21:00:00
    뉴스 9

전자악기 에연결된 컴퓨터 로 작곡; 하는 이인성 전자음악가 와 컴퓨터 음원 칩 이용해 음악 배우는 철산국민학교 국민학생 들 #영창악기


박대석 앵커 :

컴퓨터는 악기도 됩니다.

컴퓨터가 만들어내는 예술가운데 하나인 전자음악은 우리 문화와 교육 그리고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송종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송종문 기자 :

전자악기에 연결된 컴퓨터로 작곡을 하고 있습니다.

음악이라면 피아노나 오선지를 연상하는 사람에게는 생소한 모습이겠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전자음악은 아마 우리 생활의 일부가 돼 있습니다.


이인성 (전자음악가) :

텔레비전 드라마의 배경음악이라든가 영화의 배경음악, 또 쇼의 음악이라든가 이런 것을 볼 때에 우리는 모르고 있지만 사실은 전자음악이 거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송종문 기자 :

전자악기가 각광을 받는 것은 소리를 구성하는 주파수나 파형 등을 마음대로 조작해 어떠한 소리든지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 짖는 소리 같은 임의의 소리를 입력해 노래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전자음악과 컴퓨터 작곡은 전문가들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경기도 철산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컴퓨터에 음악카드라는 작은 장치를 붙여 음악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 장치로 교과서의 악보를 연주하며 따라 부르거나 컴퓨터로 작곡을 해 즉석에서 자작곡 발표회를 열기도 합니다.


김영성 (철산 초등학교 6학년) :

배운지 2주일 됐는데요, 음악공부에 도움이 되는 거 같고 재미있어요.


송종문 기자 :

이러한 전자음악의 유행으로 우리 악기산업도 일대의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세계 1,2위를 다투는 이 피아노 회사는 2년 전 미국의 반도체 설계회사를 인수한 뒤 1천만 달러의 연구비를 쏟아 최근 전자악기의 심장부인 음원 칩을 만들었습니다.


김정련 (영창악기 이사) :

이 칩은 인곡위성을 만드는데 쓰는 정도의 고도의 디지털 신호처리 기술이 들어가는 칩입니다.

이런 기술을 악기에 이용한 것은 이 칩이 세계의 최초입니다.

미국이나 일본 회사들이 이러한 칩을 만들려면 앞으로 약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송종문 기자 :

이 칩으로 만든 전자악기는 개당 3천 달러로 일반 피아노 수출가격의 2배이고 일제보다 2백 달러나 비싸지만 바이어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한때 노동집약적 특성으로 사향산업화 하던 악기산업은 전자음악이라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첨단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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