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석 앵커 :
검찰은 현대상선 주식회사의 전.현직 임원들을 불러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윤제춘 기자가 전합니다.
윤제춘 기자 :
국세청의 고발에 따라 서울지검 특수1부는 오늘 현대상선 전 관리본부장 최경희 씨 등, 전 현직 간부 6명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국세청의 고발내용이 사실인지와 누구의 지시에 따라 이러한 불법행위가 이루어졌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현 관리본부장 김중식씨와 황선옥 이사를 소환하는 한편 국세청으로부터 넘겨받은 경리장부 등 관련서류를 토대로 자금 입출금 내역 등을 정밀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대상선의 탈세행위가 장기간에 걸쳐서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점에 비춰볼 때 현대그룹 차원에서 그와 같은 결정이 내려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실무 간부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박세용 전 사장과 송윤재 전 사장 그리고 정몽헌 부회장 등을 소환 조사한 뒤 주모자는 구속하는 등 엄벌한 방침입니다.
국세청의 고장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지난 87년부터 5년 동안 하역비 청구서 등을 변조해 해외로 운항비 등을 송금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민 뒤 회사자금 211억 원을 빼돌리고 세금 28억 원을 포탈했다는 것입니다.
또 현대상선의 미국 현지법인인 현대상선 아메리카가 거래은행의 인가 없이 9천만 달러를 차입하고 그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63억 원은 운항비 명복으로 송금해 외환관리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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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상선 간부 6명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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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2-04-08 21:00:00
박대석 앵커 :
검찰은 현대상선 주식회사의 전.현직 임원들을 불러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윤제춘 기자가 전합니다.
윤제춘 기자 :
국세청의 고발에 따라 서울지검 특수1부는 오늘 현대상선 전 관리본부장 최경희 씨 등, 전 현직 간부 6명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국세청의 고발내용이 사실인지와 누구의 지시에 따라 이러한 불법행위가 이루어졌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현 관리본부장 김중식씨와 황선옥 이사를 소환하는 한편 국세청으로부터 넘겨받은 경리장부 등 관련서류를 토대로 자금 입출금 내역 등을 정밀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대상선의 탈세행위가 장기간에 걸쳐서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점에 비춰볼 때 현대그룹 차원에서 그와 같은 결정이 내려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실무 간부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박세용 전 사장과 송윤재 전 사장 그리고 정몽헌 부회장 등을 소환 조사한 뒤 주모자는 구속하는 등 엄벌한 방침입니다.
국세청의 고장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지난 87년부터 5년 동안 하역비 청구서 등을 변조해 해외로 운항비 등을 송금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민 뒤 회사자금 211억 원을 빼돌리고 세금 28억 원을 포탈했다는 것입니다.
또 현대상선의 미국 현지법인인 현대상선 아메리카가 거래은행의 인가 없이 9천만 달러를 차입하고 그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63억 원은 운항비 명복으로 송금해 외환관리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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