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열차 승객 포화

입력 1992.04.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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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포화; 여수공항 대합실 에서 대기중인 승객 과 이륙 하는 대한항공 여객기 및 대전역 에서 열차표 예매 와 열차 승차하는 승객들


박대석 앵커 :

안녕하십니까?

전국의 도로가 주차장처럼 차량으로 뒤덮이게 되면서 승객들이 점차 열차와 비행기로 몰리고 있습니다. 이미 비행기와 열차편도 포화상태에 이르렀습니다.

KBS 9시뉴스 오늘은 먼저 교통수단의 이용 추세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집중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항공편과 열차사정을 여수와 대전에서 김용석, 이재호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김용석 기자 :

여수공항 대합실입니다.

하루 평균 500여명이 서울행 항공기를 타기 위해 여수공항을 찾고 있으나 매일 160여명이 탑승권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수공항에서 비행기 타기가 힘든 것은 인근에 여천공단과 광양제철 등 공단이 계속 확장함에 따라 승객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대한항공이 6년째 80인승 여객기를 하루 4차례만 운항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은택 (승객) :

서울을 갈려면은 한 달 전부터 예약을 해야 되는데 대한항공만 취항을 하는 것이 아니라 타 항공회사도 취항을 해서 승객의 편의를 도모해야 되지 않겠나 그리 생각합니다.


김용석 기자 :

항공기 이용의 어려움은 여수공항 뿐만 아니라 국내선 공항의 대부분이 마찬가지로 급증하는 승객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선 항공기의 수송인원은 민간 항공기가 복수로 취항한 지난 89년 890만 명에서 90년에는 1,100여만 명 지난해에는 1,200여만 명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항공관계자들은 육상 교통수단의 심한 정체현상과 생활수준의 향상 등으로 항공수요는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국내선 공항의 시설확장과 항공사의 증편 운항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 :

지금 이 컴퓨터에는 이미 3개월 전에 새마을호를 예약한 승객들의 명단이 들어 있습니다.

철도청은 컴퓨터 단말기를 통해 3개월 전부터 열차표 예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열차 이용승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대전역의 경우 주말과 휴일에는 3,4주 전에 그리고 평일에도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열차는 1주일 전에 예약을 해야 표를 구할 수 있습니다.


최은희 (대전시 판암동) :

휴일 같은 경우는 한 4주전에 예매를 해도 표가 있을까 말까 한 실정이에요, 그래서 열차 타기가 힘들어요.


이재호 기자 :

전국의 열차 이용승객은 지난 89년에 1억4천2백만 명, 90년에 1억5천만 명 그리고 지난해는 1억5천7백만 명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철도청은 승객들의 폭주로 기존 운행 열차에 연결 객차수를 늘리는 이른바 열차 장대화를 꾀하고 있으나 이 방법도 내년쯤이면 한계에 다다를 전망입니다.


박규선 (대전역 여객과장) :

저희 철도 선로용량이 이미 포화상태에 있기 때문에 열차를 증설한다는 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재호 기자 :

철도청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고속전철이 개통되기 전에는 철도 이용객 수송난이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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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 열차 승객 포화
    • 입력 1992-04-21 21:00:00
    뉴스 9

승객 포화; 여수공항 대합실 에서 대기중인 승객 과 이륙 하는 대한항공 여객기 및 대전역 에서 열차표 예매 와 열차 승차하는 승객들


박대석 앵커 :

안녕하십니까?

전국의 도로가 주차장처럼 차량으로 뒤덮이게 되면서 승객들이 점차 열차와 비행기로 몰리고 있습니다. 이미 비행기와 열차편도 포화상태에 이르렀습니다.

KBS 9시뉴스 오늘은 먼저 교통수단의 이용 추세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집중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항공편과 열차사정을 여수와 대전에서 김용석, 이재호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김용석 기자 :

여수공항 대합실입니다.

하루 평균 500여명이 서울행 항공기를 타기 위해 여수공항을 찾고 있으나 매일 160여명이 탑승권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수공항에서 비행기 타기가 힘든 것은 인근에 여천공단과 광양제철 등 공단이 계속 확장함에 따라 승객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대한항공이 6년째 80인승 여객기를 하루 4차례만 운항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은택 (승객) :

서울을 갈려면은 한 달 전부터 예약을 해야 되는데 대한항공만 취항을 하는 것이 아니라 타 항공회사도 취항을 해서 승객의 편의를 도모해야 되지 않겠나 그리 생각합니다.


김용석 기자 :

항공기 이용의 어려움은 여수공항 뿐만 아니라 국내선 공항의 대부분이 마찬가지로 급증하는 승객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선 항공기의 수송인원은 민간 항공기가 복수로 취항한 지난 89년 890만 명에서 90년에는 1,100여만 명 지난해에는 1,200여만 명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항공관계자들은 육상 교통수단의 심한 정체현상과 생활수준의 향상 등으로 항공수요는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국내선 공항의 시설확장과 항공사의 증편 운항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 :

지금 이 컴퓨터에는 이미 3개월 전에 새마을호를 예약한 승객들의 명단이 들어 있습니다.

철도청은 컴퓨터 단말기를 통해 3개월 전부터 열차표 예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열차 이용승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대전역의 경우 주말과 휴일에는 3,4주 전에 그리고 평일에도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열차는 1주일 전에 예약을 해야 표를 구할 수 있습니다.


최은희 (대전시 판암동) :

휴일 같은 경우는 한 4주전에 예매를 해도 표가 있을까 말까 한 실정이에요, 그래서 열차 타기가 힘들어요.


이재호 기자 :

전국의 열차 이용승객은 지난 89년에 1억4천2백만 명, 90년에 1억5천만 명 그리고 지난해는 1억5천7백만 명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철도청은 승객들의 폭주로 기존 운행 열차에 연결 객차수를 늘리는 이른바 열차 장대화를 꾀하고 있으나 이 방법도 내년쯤이면 한계에 다다를 전망입니다.


박규선 (대전역 여객과장) :

저희 철도 선로용량이 이미 포화상태에 있기 때문에 열차를 증설한다는 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재호 기자 :

철도청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고속전철이 개통되기 전에는 철도 이용객 수송난이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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