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본격 대선준비

야권 본격; 대선준비; 한국논단월례조찬강연회 에서 연설하는 김대중 민주당공동대표 및 기자간담회 갖는 정주영 통일국민당대표

박대석 앵커 :

민주당의 김대중 대표는 오늘 올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국민당의 정주영 대표는 전당대회를 다른 정당보다 앞서서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선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선재 기자 :

민주당의 김대중 대표는 오늘 한국논단 초청토론회에서 다음 달에 있을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는 설령 단일 후보가 나오더라도 반드시 신임투표를 거치는 등 실질적인 자유경선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앞으로 대통령 후보는 물론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후보 공천도 해당 지구당에서 결정하고 중앙당은 하자여부만 판단하는 민주적 절차를 밟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특히 국민들의 통합야당에 대한 기대와 민주투쟁에 대한 평가로 연말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대중 (민주당 공동대표) :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는 만일 공정한 선거만 보장되면은 우리 당이 승리할 것은 거의 확실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선재 기자 :

국민당은 내일 당무회의에서 다음달 15일 전당대회를 열기로 한 당 방침을 공식 확정하고 대의원 선임 등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정주영 대표는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민자, 민주당보다 앞서 전당대회를 열겠다고 밝혀 대통령 후보의 조기 가시화를 통한 선제효과를 극대화 시킬 뜻을 비쳤습니다.

정 대표는 또 지난 일요일 재계 인사들과의 골프모임에서 경제를 위해 정부와 원만한 관계를 갖는 것이 좋겠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국민당에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재계 인사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