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방송 생중계 경쟁

입력 1992.04.28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LA 방송 생중계 경쟁; 범최차량 추격하는 경찰차 의 범죄자 사살현장 스케치



유정아 앵커 :

범죄자가 타고 달아나는 차를 경찰차가 추격하는 장면은 영화에서 다뤄질 때는 박진감이 넘쳐서 보는 이들에게 극적인 재미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지역방송국들은 헬기까지 동원해서 경찰의 범죄자 실제 추격 장면을 경쟁적으로 생중계하고 있어서 지나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김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LA 지역방송 :

정규방송을 멈추고 자동차 추격 장면을 생중계 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음성 :

한 시간째 진행 중인 추격전은…….


김종진 기자 :

영화에서나 볼법한 자동차 추격전, 그러나 헬기에서 내려다본 실제 상황입니다.

자동차 추격전 생중계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방송국들의 단골메뉴가 된 것은 지난 1월, 한 방송국이 헬기를 동원해 살인용의자가 탄 빨간 승용차와 순찰차간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방송하면서 부터입니다.

당시 살인용의자는 끝내 경찰에 의해 사살됐고 이 장면이 안방에 그대로 전달되면서 LA의 모든 방송국들은 추격전 생중계의 경쟁에 나섰습니다.

경찰에 쫓기는 범행차량들은 그 장소가 어디든 지간에 뉴스헬기의 카메라에 잡혀 시청자들을 사로잡습니다.

범인의 차가 교차로로 향합니다. 이제 막 호마이 거리를 지납니다.


김종진 기자 :

일부 방송국들은 추격전 생중계가 정규방송을 중단시킬 만큼 뉴스가치가 없다는 판단아래 이를 중지하려 했지마는 실감나는 장면에 맛들인 시청자들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제프왈드 (KCOP뉴스 이사) :

시청자 전화가 많이 걸려와 추격전 결과를 알려 달라고 난리입니다.


김종진 기자 :

그래서 방송국들은 추격전이 길어질 경우 심지어 정규방송과 동시에 추격전 생중계를 보내는 방법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LA 방송 생중계 경쟁
    • 입력 1992-04-28 21:00:00
    뉴스 9

LA 방송 생중계 경쟁; 범최차량 추격하는 경찰차 의 범죄자 사살현장 스케치



유정아 앵커 :

범죄자가 타고 달아나는 차를 경찰차가 추격하는 장면은 영화에서 다뤄질 때는 박진감이 넘쳐서 보는 이들에게 극적인 재미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지역방송국들은 헬기까지 동원해서 경찰의 범죄자 실제 추격 장면을 경쟁적으로 생중계하고 있어서 지나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김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LA 지역방송 :

정규방송을 멈추고 자동차 추격 장면을 생중계 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음성 :

한 시간째 진행 중인 추격전은…….


김종진 기자 :

영화에서나 볼법한 자동차 추격전, 그러나 헬기에서 내려다본 실제 상황입니다.

자동차 추격전 생중계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방송국들의 단골메뉴가 된 것은 지난 1월, 한 방송국이 헬기를 동원해 살인용의자가 탄 빨간 승용차와 순찰차간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방송하면서 부터입니다.

당시 살인용의자는 끝내 경찰에 의해 사살됐고 이 장면이 안방에 그대로 전달되면서 LA의 모든 방송국들은 추격전 생중계의 경쟁에 나섰습니다.

경찰에 쫓기는 범행차량들은 그 장소가 어디든 지간에 뉴스헬기의 카메라에 잡혀 시청자들을 사로잡습니다.

범인의 차가 교차로로 향합니다. 이제 막 호마이 거리를 지납니다.


김종진 기자 :

일부 방송국들은 추격전 생중계가 정규방송을 중단시킬 만큼 뉴스가치가 없다는 판단아래 이를 중지하려 했지마는 실감나는 장면에 맛들인 시청자들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제프왈드 (KCOP뉴스 이사) :

시청자 전화가 많이 걸려와 추격전 결과를 알려 달라고 난리입니다.


김종진 기자 :

그래서 방송국들은 추격전이 길어질 경우 심지어 정규방송과 동시에 추격전 생중계를 보내는 방법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