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후보 민자당 대선경선 거부

입력 1992.05.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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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당 대선경선 거부; 하는 기자회견갖는 이종찬 민주자유당대통령후보경선자 및 박태준 최재욱 양창식 심명보 채문식 장경우 등 이후보측모임



신은경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 밤 KBS 9시 뉴스입니다.

민자당의 전당대회를 불과 이틀 앞두고 오늘 이종찬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서 경선 거부입장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종찬 후보는 오늘 정오를 시한으로 한 3개 조항의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서 이같이 밝히고 전당대회의 무효도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강재현 기자입니다.


강재현 기자 :

이종찬 후보는 약 한 달 전 민정계 단일후보로 추대된 바로 그 장소에서 오늘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히고 그것을 외압 등 불공정한 경선 분위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종찬 후보 :

저는 오늘 민자당의 위장된 대통령 후보 경선 거부를 선언합니다.

이번 경선과정에서 우리 당 대의원들에게는 상상을 뛰어넘는 외압이 가해졌습니다.

자유 경선에 엄정한 관리자가 돼야 하고 또 그러한 의지를 표명한 선관위 그로 상대 후보 진영의 이른바 추대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대의원들의 자유로운 의사 형성을 철저히 제압하였습니다.

때문에 저는 뼈를 깎는 아픔을 감내하며 경선 거부하는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강재현 기자 :

이종찬 후보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자유경선의 본질을 훼손하며 강행되는 이번 전당대회는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전당대회 연기를 아울러 촉구하고 이를 외면하고 전당대회를 강행하면 국민과 당 앞에 나서서 위장 경선의 실상을 알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종찬 후보는 그러나 현재로서는 탈당은 생각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해 당내에 남아 경선 무효화 투쟁을 계속 해나갈 것임을 시사했으며 올 연말 대통령 선거에 나갈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여러 각도로 생각할 것이 많다고 말해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이종찬 후보는 어제 노태우 대통령과의 단독요담에 이어 오늘 새벽 3시까지의 마라톤 대책회의에서 정한 오늘 정오까지를 시한으로 한 김영삼 후보 추대위원회 해체 등 3가지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공식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이후보 측의 중앙 선거대책위원회는 오늘 경선 거부에 대한 의견을 개진한 결과 이한동, 박준병 위원만이 경선 참여를 주장하고 박태준 명예위원장과 채문식 위원장, 윤길준, 심명보, 박철언, 김용환, 양창식 위원 등 10명 가운데 8명이 이후보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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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찬 후보 민자당 대선경선 거부
    • 입력 1992-05-17 21:00:00
    뉴스 9

민자당 대선경선 거부; 하는 기자회견갖는 이종찬 민주자유당대통령후보경선자 및 박태준 최재욱 양창식 심명보 채문식 장경우 등 이후보측모임



신은경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 밤 KBS 9시 뉴스입니다.

민자당의 전당대회를 불과 이틀 앞두고 오늘 이종찬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서 경선 거부입장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종찬 후보는 오늘 정오를 시한으로 한 3개 조항의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서 이같이 밝히고 전당대회의 무효도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강재현 기자입니다.


강재현 기자 :

이종찬 후보는 약 한 달 전 민정계 단일후보로 추대된 바로 그 장소에서 오늘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히고 그것을 외압 등 불공정한 경선 분위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종찬 후보 :

저는 오늘 민자당의 위장된 대통령 후보 경선 거부를 선언합니다.

이번 경선과정에서 우리 당 대의원들에게는 상상을 뛰어넘는 외압이 가해졌습니다.

자유 경선에 엄정한 관리자가 돼야 하고 또 그러한 의지를 표명한 선관위 그로 상대 후보 진영의 이른바 추대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대의원들의 자유로운 의사 형성을 철저히 제압하였습니다.

때문에 저는 뼈를 깎는 아픔을 감내하며 경선 거부하는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강재현 기자 :

이종찬 후보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자유경선의 본질을 훼손하며 강행되는 이번 전당대회는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전당대회 연기를 아울러 촉구하고 이를 외면하고 전당대회를 강행하면 국민과 당 앞에 나서서 위장 경선의 실상을 알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종찬 후보는 그러나 현재로서는 탈당은 생각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해 당내에 남아 경선 무효화 투쟁을 계속 해나갈 것임을 시사했으며 올 연말 대통령 선거에 나갈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여러 각도로 생각할 것이 많다고 말해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이종찬 후보는 어제 노태우 대통령과의 단독요담에 이어 오늘 새벽 3시까지의 마라톤 대책회의에서 정한 오늘 정오까지를 시한으로 한 김영삼 후보 추대위원회 해체 등 3가지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공식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이후보 측의 중앙 선거대책위원회는 오늘 경선 거부에 대한 의견을 개진한 결과 이한동, 박준병 위원만이 경선 참여를 주장하고 박태준 명예위원장과 채문식 위원장, 윤길준, 심명보, 박철언, 김용환, 양창식 위원 등 10명 가운데 8명이 이후보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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