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자유당 단합이 과제

입력 1992.05.17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민자 단합이 과제; 노태우 대통령 과 회동및 박태준 최재욱 양창식 심명보 등 측근들과 환담하는 이종찬 후보 스틸; 민주자유당 전당대회장


신은경 앵커 :

네, 홍성규 기자였습니다.

이종찬 후보의 경선 거부 선언으로 해서 민자당이 표방했던 정권 재창출을 위한 축제로서의 대통령 후보 경선은 어렵게 됐습니다.

오는 19일에 전당대회와 대통령 후보 경선 자체의 무효화를 주장하고 있는 이후보의 전당대회 뒤의 행동 여하에 따라서 민자당은 어쩌면 최대 위기를 맞을 것으로 우려돼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내 단합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조순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순용 기자 :

어젯밤 총재인 노태우 대통령과 이종찬 후보와의 청와대 단독요담이 이루어질 때만 해도 민자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은 막판절충의 가능성이 커보였지마는 이종찬 후보가 대통령을 만나고 나온 지 14시간 만에 경선 거부를 선언하고 나섬으로서 이는 당과 두 후보 그리고 양 후보 진영 모두가 심각한 타격과 상처를 입는 결과를 낳게 됐습니다.

지금까지의 상황과 입장 등을 종합해 볼 때 민자당의 전당대회는 예정대로 오는 19일 열리고 대의원들의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서 김영삼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될 것이 확실하나 문제는 전당대회 이후입니다.

집권당으로서의 민자당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당의 단합은 물론 나아가 여권 전체를 규합해야 하는 어려운 시점에서 이번 경선 후유증을 빠른 시일 안에 수습해서 일사불란하게 대통령 선거전에 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대중적 지지를 이미 확인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이종찬 후보가 비주류로서의 당내 투쟁을 넘어 연말 대통령 선거에 독자출마를 결행하게 되는 경우 민자당을 비롯한 여권은 심각한 균열 국면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민자당은 지난달 중순부터 경선과 관련해 약 한 달가량 지속된 치열한 열기를 가라앉히고 특히 이후보와 이후보 진영을 설득해서 당이 분열하지 않고 연말 대통령 선거전에 들어갈 수 있도록 차원을 달리 하는 수뇌부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자유당 단합이 과제
    • 입력 1992-05-17 21:00:00
    뉴스 9

민자 단합이 과제; 노태우 대통령 과 회동및 박태준 최재욱 양창식 심명보 등 측근들과 환담하는 이종찬 후보 스틸; 민주자유당 전당대회장


신은경 앵커 :

네, 홍성규 기자였습니다.

이종찬 후보의 경선 거부 선언으로 해서 민자당이 표방했던 정권 재창출을 위한 축제로서의 대통령 후보 경선은 어렵게 됐습니다.

오는 19일에 전당대회와 대통령 후보 경선 자체의 무효화를 주장하고 있는 이후보의 전당대회 뒤의 행동 여하에 따라서 민자당은 어쩌면 최대 위기를 맞을 것으로 우려돼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내 단합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조순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순용 기자 :

어젯밤 총재인 노태우 대통령과 이종찬 후보와의 청와대 단독요담이 이루어질 때만 해도 민자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은 막판절충의 가능성이 커보였지마는 이종찬 후보가 대통령을 만나고 나온 지 14시간 만에 경선 거부를 선언하고 나섬으로서 이는 당과 두 후보 그리고 양 후보 진영 모두가 심각한 타격과 상처를 입는 결과를 낳게 됐습니다.

지금까지의 상황과 입장 등을 종합해 볼 때 민자당의 전당대회는 예정대로 오는 19일 열리고 대의원들의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서 김영삼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될 것이 확실하나 문제는 전당대회 이후입니다.

집권당으로서의 민자당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당의 단합은 물론 나아가 여권 전체를 규합해야 하는 어려운 시점에서 이번 경선 후유증을 빠른 시일 안에 수습해서 일사불란하게 대통령 선거전에 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대중적 지지를 이미 확인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이종찬 후보가 비주류로서의 당내 투쟁을 넘어 연말 대통령 선거에 독자출마를 결행하게 되는 경우 민자당을 비롯한 여권은 심각한 균열 국면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민자당은 지난달 중순부터 경선과 관련해 약 한 달가량 지속된 치열한 열기를 가라앉히고 특히 이후보와 이후보 진영을 설득해서 당이 분열하지 않고 연말 대통령 선거전에 들어갈 수 있도록 차원을 달리 하는 수뇌부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