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유혈사태 사임.망명설 수친다; 태국공군기지 전경과 진압군의 발포로 도로바닥에 엎드려있는 시위대들및 희생자들의 명복비는 시민 들 #방콕
신은경 앵커:
태국소식입니다.
수친다 총리가 국외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태국 정가는 수친다 이후의 정국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최정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최정광 특파원:
방콕 국제공항 바로 옆에 있는 태국 공군기지입니다.
지금 이 공군기지에는 군 당국이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는 가운데 수친다 총리가 오늘 이곳을 통해서 국외로 망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어젯밤 쿠렌 전 총리와 함께 국왕을 아련한 수친다 총리가 국왕으로부터 해외로 망명하라는 권유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돌면서 구체화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보도는 현재까지 공식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친다 총리는 어차피 친 군부 정당들로부터 사임압력을 받고 있고 특히 정부 고위관리들도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친다 퇴진은 불가피하다고 말함으로서 앞으로 태국 정기는 수친다 이후 정국의 향방에 대한 관심으로 집중돼 있습니다.
오는 25일 국회가 열리면 그 후부터 헌법개정안이 논의돼 내달까지는 국회의원 당선자만이 총리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의 새 헌법이 마련되고 오는 7월에는 새 총리가 선출됩니다.
이럴 경우 수친다 퇴진만으로 이번 사태로 희생된 국민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없습니다.
엄청난 희생자를 내게끔 한 시위대에 대한 발포 명령자는 누구인지 정확한 사상자수와 그 가족들에 대한 보상 문제는 어떻게 처리되는지 눈앞에 닥친 현안문제에서부터 60여 년 동안이 나라를 지배해 온 군부에 대한 중상층의 불만은 구조적인 문제에 이르기 까지 헤처나갸야 할 난제가 너무 많습니다.
한편 주말을 맞은 방콕 시내는 완전 평온을 되찾은 가운데 일부 시민들은 정부청사 앞 민주 기념비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를 찾아서 이번 사태로 희생된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최정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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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유혈사태 수친다 사임 망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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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2-05-23 21:00:00

태국 유혈사태 사임.망명설 수친다; 태국공군기지 전경과 진압군의 발포로 도로바닥에 엎드려있는 시위대들및 희생자들의 명복비는 시민 들 #방콕
신은경 앵커:
태국소식입니다.
수친다 총리가 국외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태국 정가는 수친다 이후의 정국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최정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최정광 특파원:
방콕 국제공항 바로 옆에 있는 태국 공군기지입니다.
지금 이 공군기지에는 군 당국이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는 가운데 수친다 총리가 오늘 이곳을 통해서 국외로 망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어젯밤 쿠렌 전 총리와 함께 국왕을 아련한 수친다 총리가 국왕으로부터 해외로 망명하라는 권유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돌면서 구체화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보도는 현재까지 공식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친다 총리는 어차피 친 군부 정당들로부터 사임압력을 받고 있고 특히 정부 고위관리들도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친다 퇴진은 불가피하다고 말함으로서 앞으로 태국 정기는 수친다 이후 정국의 향방에 대한 관심으로 집중돼 있습니다.
오는 25일 국회가 열리면 그 후부터 헌법개정안이 논의돼 내달까지는 국회의원 당선자만이 총리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의 새 헌법이 마련되고 오는 7월에는 새 총리가 선출됩니다.
이럴 경우 수친다 퇴진만으로 이번 사태로 희생된 국민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없습니다.
엄청난 희생자를 내게끔 한 시위대에 대한 발포 명령자는 누구인지 정확한 사상자수와 그 가족들에 대한 보상 문제는 어떻게 처리되는지 눈앞에 닥친 현안문제에서부터 60여 년 동안이 나라를 지배해 온 군부에 대한 중상층의 불만은 구조적인 문제에 이르기 까지 헤처나갸야 할 난제가 너무 많습니다.
한편 주말을 맞은 방콕 시내는 완전 평온을 되찾은 가운데 일부 시민들은 정부청사 앞 민주 기념비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를 찾아서 이번 사태로 희생된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최정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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