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북 핵 폐기하면 경제혜택

⊙앵커: APEC정상회의가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요구하는 특별성명을 채택하고 오늘 폐막됐습니다.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박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APEC 정상들은 북한 핵과 관련한 특별성명을 통해 북한은 핵개발 계획을 신속히 폐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대량 살상무기를 포기하면 APEC 회원국들이 북한에 안정과 경제력 발전을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임성준(대통령 외교안보 수석): APEC 정상들은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국제 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나오게 되면 북한이 필요로 하는 경제적인 협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기자: 정상들은 또 발리와 필리핀 테러, 모스크바 인질 사태를 규탄하고 테러자금 차단 등 반테러 공조에도 합의했습니다.
⊙폭사(멕시코 대통령): 우리는 당면한 테러리즘에 맞서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동의했습니다.
⊙기자: 이와 함께 테러 사태 이후 나타난 경제 동반 침체와 증시하락 등 경제위기에도 공동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한미일 3국 정상에 이어 오늘 21개국 APEC 정상들이 북한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섬으로써 북한 핵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가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로스카보스에서 KBS뉴스 박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