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검사로 중풍 미리 안다

입력 2002.10.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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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뇌졸중, 즉 중풍은 우리나라에서 사망률 2위를 차지할만큼 무서운 질병입니다마는 혈액 속의 한 단백질 농도를 측정해 보면 이제 중풍 진행 여부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홍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 씨는 3년 전 어지럼증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무증상 중풍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별다른 이상이 없지만 뇌혈관 일부가 막혀 뇌경색으로 진행될 위험이 크다는 것입니다.
⊙김 모씨(무증상 중풍환자): 혈관이 막혀서 뇌세포가 많이 죽어 있는 상태라고 해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기자: 김 씨는 혈액 안의 단백질인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정상인보다 2배나 높았습니다.
한 대학병원의 조사 결과 무증상 중풍환자의 평균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12.91로 정상인보다 25% 정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런 무증상 중풍 환자의 경우 마비 등 신체 장애를 동반하는 중풍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10배가량 높은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최병옥(포천중문의대 신경과 교수): 호모 시스테인이 혈관벽의 내피세포에 침착해서 내피세포를 파괴시켜서 뇌졸중이나 치매, 심장질환 그리고 말초혈관 질환 등의 혈관성 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기자: 전문의들은 무증상 중풍환자의 경우 시금치와 콩 등 녹황색 채소와 과일을 꾸준히 섭취하면 호모 시스테인 농도를 낮출 수 있다고 말합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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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액 검사로 중풍 미리 안다
    • 입력 2002-10-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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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뇌졸중, 즉 중풍은 우리나라에서 사망률 2위를 차지할만큼 무서운 질병입니다마는 혈액 속의 한 단백질 농도를 측정해 보면 이제 중풍 진행 여부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홍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 씨는 3년 전 어지럼증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무증상 중풍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별다른 이상이 없지만 뇌혈관 일부가 막혀 뇌경색으로 진행될 위험이 크다는 것입니다. ⊙김 모씨(무증상 중풍환자): 혈관이 막혀서 뇌세포가 많이 죽어 있는 상태라고 해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기자: 김 씨는 혈액 안의 단백질인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정상인보다 2배나 높았습니다. 한 대학병원의 조사 결과 무증상 중풍환자의 평균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12.91로 정상인보다 25% 정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런 무증상 중풍 환자의 경우 마비 등 신체 장애를 동반하는 중풍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10배가량 높은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최병옥(포천중문의대 신경과 교수): 호모 시스테인이 혈관벽의 내피세포에 침착해서 내피세포를 파괴시켜서 뇌졸중이나 치매, 심장질환 그리고 말초혈관 질환 등의 혈관성 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기자: 전문의들은 무증상 중풍환자의 경우 시금치와 콩 등 녹황색 채소와 과일을 꾸준히 섭취하면 호모 시스테인 농도를 낮출 수 있다고 말합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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