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소식입니다.
이라크가 남부지역에 배치된 지대공미사일 철수를 강력히 거부함으로써 한때 무력충돌의 위기가 고조됐던 이라크사태는 이라크 측이 최후통첩시한 막바지에 미사일 이동을 실시함으로써 일단 고비를 넘겼습니다.
그러나 이라크에 대한 압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은 아직까지 미사일의 이동방향에 의구심을 표시하는 등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선현 특파원입니다.
남선현 특파원 :
한때 걸프전 재발의 초읽기에 들어갈 정도로 긴장이 감돌던 분위기에서 백악관은 최후통첩이 전달된 지난 6일 이후 지금까지 비행금지구역에서 이라크 측의 비행침투가 없었으며 미사일 이동이 대거 진행돼 왔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백악관 성명에 뒤이어 한국 시간으로 오늘 아침 최후통첩 시한이 끝난 직후 국방부의 고위관리도 이라크가 북위 32 주변에 배치된 미사일을 해체해 이동시켰다고 말하고 항모 키티호크호에서의 이라크 남부를 향한 전투기 발진은 평상시 임무였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합참의장 :
미사일 이동의 증거는 없었으나 내일까지 지켜봐야 합니다.
남선현 특파원 :
백악관은 그러나 아직까지 이라크 측의 미사일 이동이 최후통첩을 지키기 위한 것인지의 여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덧붙여 미사일 이동의 철저한 추적과 함께 무력응징에 대한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 :
이라크에게 물러설 수 없습니다. 어떤 조처를 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남선현 특파원 :군사소식통들은 사담 후세인이 늘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미사일을 철거해 놓고 국내용으로 허풍을 떠는지를 확인하는 데에는 며칠이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정권교체기에 시험도발을 한 후세인에 대해 매우 분개하고 있는 미국은 미사일 이동이 은폐용으로 드러날 경우 동맹국들과 함께 최후통첩대로 무력응징을 서두를 것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남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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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 무력 충돌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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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3-01-09 21:00:00
다음 소식입니다.
이라크가 남부지역에 배치된 지대공미사일 철수를 강력히 거부함으로써 한때 무력충돌의 위기가 고조됐던 이라크사태는 이라크 측이 최후통첩시한 막바지에 미사일 이동을 실시함으로써 일단 고비를 넘겼습니다.
그러나 이라크에 대한 압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은 아직까지 미사일의 이동방향에 의구심을 표시하는 등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선현 특파원입니다.
남선현 특파원 :
한때 걸프전 재발의 초읽기에 들어갈 정도로 긴장이 감돌던 분위기에서 백악관은 최후통첩이 전달된 지난 6일 이후 지금까지 비행금지구역에서 이라크 측의 비행침투가 없었으며 미사일 이동이 대거 진행돼 왔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백악관 성명에 뒤이어 한국 시간으로 오늘 아침 최후통첩 시한이 끝난 직후 국방부의 고위관리도 이라크가 북위 32 주변에 배치된 미사일을 해체해 이동시켰다고 말하고 항모 키티호크호에서의 이라크 남부를 향한 전투기 발진은 평상시 임무였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합참의장 :
미사일 이동의 증거는 없었으나 내일까지 지켜봐야 합니다.
남선현 특파원 :
백악관은 그러나 아직까지 이라크 측의 미사일 이동이 최후통첩을 지키기 위한 것인지의 여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덧붙여 미사일 이동의 철저한 추적과 함께 무력응징에 대한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 :
이라크에게 물러설 수 없습니다. 어떤 조처를 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남선현 특파원 :군사소식통들은 사담 후세인이 늘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미사일을 철거해 놓고 국내용으로 허풍을 떠는지를 확인하는 데에는 며칠이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정권교체기에 시험도발을 한 후세인에 대해 매우 분개하고 있는 미국은 미사일 이동이 은폐용으로 드러날 경우 동맹국들과 함께 최후통첩대로 무력응징을 서두를 것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남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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