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아 앵커 :
지난해 금융계의 유통질서를 뒤흔든 가짜 양도성예금증서사건의 주법이 국내 하수인들을 통해서 가짜 CD 매가대금 100억여 원을 미국으로 빼내려다가 적발됐습니다.
김영근 기자가 자세한 소식을 전합니다.
김영근 기자 :
미국으로 달아난 이광수씨가 남긴 가짜 CD와 이 CD의 도안 원판입니다.
CD 위조사건의 주범 이광수씨는 가짜 CD로 마련한 돈을 미국으로 빼내기 위해 국내 하수인들과 재미교포까지 동원했습니다. 검찰은 이씨의 동서 33살 유재덕씨와 상업은행 서울 삼일로 지점 차장 43살 이상구씨 등 8명을 구속하고 가짜 CD와 수표, 예금통장 등 94억여 원을 압수했습니다.
구속된 유씨 등은 이씨의 지시에 따라 CD 200억 원어치를 또 위조하려 했고 이씨의 가짜CD 매각대금을 현금화해서 미국으로 빼돌리려한 혐의입니다. 상업은행 차장인 이씨는 그동안 이광수씨의 은행 비밀계좌를 관리해오면서 수표 4억 4천만 원을 현금으로 바꾸어 미국에 불법 송금하려 하다가 적발됐습니다.
또 재미교포인 오충환씨와 강미심씨 등 이씨의 지시로 한국에 들어와 국내 하수인들과 공모해 CD 매각대금을 직접 반출하려 한 혐의입니다.
이들 외에도 동아은행 가짜CD사건의 주범 황의삼씨가 지난해 9월 미국으로 달아나기 전 도피자금 2억4천만 원을 여행자 수표로 바꾸어 준 박동열씨와 장학주씨도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위조범 이광수씨는 도피당시 데려가지 못한 자녀 3명을 지난해 11월 출국시키려 했지만 당국의 출국금지조처로 결국 실패했습니다.
검찰은 이광수씨와 황의삼씨의 소재가 파악되는 대로 미국 측에 강제출국을 요청하는 등 끝까지 추적해서 엄벌한다는 방침입니다.
KBS뉴스 김영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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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짜 CD 사건 8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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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3-01-12 21:00:00
유정아 앵커 :
지난해 금융계의 유통질서를 뒤흔든 가짜 양도성예금증서사건의 주법이 국내 하수인들을 통해서 가짜 CD 매가대금 100억여 원을 미국으로 빼내려다가 적발됐습니다.
김영근 기자가 자세한 소식을 전합니다.
김영근 기자 :
미국으로 달아난 이광수씨가 남긴 가짜 CD와 이 CD의 도안 원판입니다.
CD 위조사건의 주범 이광수씨는 가짜 CD로 마련한 돈을 미국으로 빼내기 위해 국내 하수인들과 재미교포까지 동원했습니다. 검찰은 이씨의 동서 33살 유재덕씨와 상업은행 서울 삼일로 지점 차장 43살 이상구씨 등 8명을 구속하고 가짜 CD와 수표, 예금통장 등 94억여 원을 압수했습니다.
구속된 유씨 등은 이씨의 지시에 따라 CD 200억 원어치를 또 위조하려 했고 이씨의 가짜CD 매각대금을 현금화해서 미국으로 빼돌리려한 혐의입니다. 상업은행 차장인 이씨는 그동안 이광수씨의 은행 비밀계좌를 관리해오면서 수표 4억 4천만 원을 현금으로 바꾸어 미국에 불법 송금하려 하다가 적발됐습니다.
또 재미교포인 오충환씨와 강미심씨 등 이씨의 지시로 한국에 들어와 국내 하수인들과 공모해 CD 매각대금을 직접 반출하려 한 혐의입니다.
이들 외에도 동아은행 가짜CD사건의 주범 황의삼씨가 지난해 9월 미국으로 달아나기 전 도피자금 2억4천만 원을 여행자 수표로 바꾸어 준 박동열씨와 장학주씨도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위조범 이광수씨는 도피당시 데려가지 못한 자녀 3명을 지난해 11월 출국시키려 했지만 당국의 출국금지조처로 결국 실패했습니다.
검찰은 이광수씨와 황의삼씨의 소재가 파악되는 대로 미국 측에 강제출국을 요청하는 등 끝까지 추적해서 엄벌한다는 방침입니다.
KBS뉴스 김영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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