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찬 앵커 :
다음소식입니다.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이 곧 단행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이라크의 계속된 쿠웨이트 국경침입과 비행금지구역 내 미사일 재배치 등 이라크의 도발행위에 대해서 군사행동을 취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함으로써 이제 군사공격은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는 이라크상황입니다. 김종명 기자입니다.
김종명 기자 :
말싸움은 이제 끝났다. 후세에 대한 서방의 인내심이 한계를 넘어서면서 다국적군의 공습작전은 이제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걸프전 동맹국들은 이미 이라크에 대한 공습을 결정했으며 현재 작전을 개시하는 시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작전은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사전경고 없이 공격에 나설 것임을 밝힌 만큼 전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디와 터키에 배치된 미 공군기와 항모 키티호크의 전폭기들은 이미 출동준비를 마치고 발진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전투기들의 공격목표는 이라크의 미사일포대.
터키의 공군기지에서 발진한 미 전투기들은 북부의 비행금지구역에 배치돼 있는 이라크 지대공미사일포대를 공습할 계획입니다.
동시에 항모 키티호크에서 발진할 미 전투기편대는 남부의 비행금지구역 안에 있는 이라크의 미사일포대를 폭격하게 됩니다. 물론 공습은 군사적인 목표에 한정되지만 이라크의 반격이 있을 경우 단발로 끝나지 않고 연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미군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라크의 걸프전 종전협정 위반이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임을 경고해 오던 유엔도 오늘 다급해진 이라크의 협상제의를 거부했습니다.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이라크는 오늘도 노동자들을 동원해 쿠웨이트 국경을 침입함으로써 마지막 선을 넘었습니다. KBS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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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 공습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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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3-01-13 21:00:00
유근찬 앵커 :
다음소식입니다.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이 곧 단행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이라크의 계속된 쿠웨이트 국경침입과 비행금지구역 내 미사일 재배치 등 이라크의 도발행위에 대해서 군사행동을 취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함으로써 이제 군사공격은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는 이라크상황입니다. 김종명 기자입니다.
김종명 기자 :
말싸움은 이제 끝났다. 후세에 대한 서방의 인내심이 한계를 넘어서면서 다국적군의 공습작전은 이제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걸프전 동맹국들은 이미 이라크에 대한 공습을 결정했으며 현재 작전을 개시하는 시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작전은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사전경고 없이 공격에 나설 것임을 밝힌 만큼 전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디와 터키에 배치된 미 공군기와 항모 키티호크의 전폭기들은 이미 출동준비를 마치고 발진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전투기들의 공격목표는 이라크의 미사일포대.
터키의 공군기지에서 발진한 미 전투기들은 북부의 비행금지구역에 배치돼 있는 이라크 지대공미사일포대를 공습할 계획입니다.
동시에 항모 키티호크에서 발진할 미 전투기편대는 남부의 비행금지구역 안에 있는 이라크의 미사일포대를 폭격하게 됩니다. 물론 공습은 군사적인 목표에 한정되지만 이라크의 반격이 있을 경우 단발로 끝나지 않고 연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미군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라크의 걸프전 종전협정 위반이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임을 경고해 오던 유엔도 오늘 다급해진 이라크의 협상제의를 거부했습니다.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이라크는 오늘도 노동자들을 동원해 쿠웨이트 국경을 침입함으로써 마지막 선을 넘었습니다. KBS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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