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직판장 판매 저조

입력 1993.02.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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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남 아나운서 :

산지 농산물을 홍보하고 또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서 고속도로 휴게소에 만들어진 농산물 직판장이 문을 닫기 직전입니다. 한기봉 기자가 전합니다.


한기봉 기자 :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용인군 기흥읍 기흥 휴게소에 설치된 농산물 직판장입니다. 휴게소에 들른 여행객들이 찾기에는 너무 외떨어진 곳에 있어 대부분 여행객들이 그대로 지나치고 있습니다. 매장을 찾는 사람이 없어 점심식사하러 자리를 비운 농협 직원들은 오후 2시가 가깝도록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동고속도로 하행선에 설치된 가남 휴게소 농산물 직판장은 찾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경기도의 홍보 부족으로 이곳을 지나는 여행객들은 이곳에 농산물 직판장이 있는 것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김기동 (안산시 이동) :

톨게이트에서 모르잖아요. 우리는, 나는 있는 줄 조차도 몰랐어요.


한기봉 기자 :

산지 농산물 특성을 살려 계절에 맞춰 수시로 바뀌어야 할 상품 진열대는 텅 비어 있고 담당 농협 직원들의 판매 의욕은 찾아볼 수 없어 직판장 6곳 가운데 4곳에서의 하루 평균 매상액은 30만원도 안됩니다.


이숙자 (농산물 직판장 직원) :

품목이 좀 작은 것 같아요 여기는.


홍만순 (인천시) :

좀 품목이 더 골고루 있으면 좋겠어요. 품목이 너무 조금인 것 같아요.


한기봉 기자 :

지난해 9월 우리 농산물 소비를 늘려 농가 소득을 증대시킨다는 거창한 목표로 개장된 휴게소 농산물 직판장이 다섯달만에 재고 창고처럼 초라하게 변한 것입니다.


채희중 (경기도 농산물 유통과장) :

그 필요한 물건을 갖다 놓도록 조치를 하고 해서 항시 시민이 꼭 필요로 하는 물건들이 늘 확보가 되도록 이렇게 하겠습니다.


한기봉 기자 :

영농행정이 일시적인 전시행정이라는 지적을 피하려면 경기도의 지속적인 판매활동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KBS 뉴스 한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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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산물 직판장 판매 저조
    • 입력 1993-02-05 21:00:00
    뉴스 9

박태남 아나운서 :

산지 농산물을 홍보하고 또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서 고속도로 휴게소에 만들어진 농산물 직판장이 문을 닫기 직전입니다. 한기봉 기자가 전합니다.


한기봉 기자 :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용인군 기흥읍 기흥 휴게소에 설치된 농산물 직판장입니다. 휴게소에 들른 여행객들이 찾기에는 너무 외떨어진 곳에 있어 대부분 여행객들이 그대로 지나치고 있습니다. 매장을 찾는 사람이 없어 점심식사하러 자리를 비운 농협 직원들은 오후 2시가 가깝도록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동고속도로 하행선에 설치된 가남 휴게소 농산물 직판장은 찾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경기도의 홍보 부족으로 이곳을 지나는 여행객들은 이곳에 농산물 직판장이 있는 것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김기동 (안산시 이동) :

톨게이트에서 모르잖아요. 우리는, 나는 있는 줄 조차도 몰랐어요.


한기봉 기자 :

산지 농산물 특성을 살려 계절에 맞춰 수시로 바뀌어야 할 상품 진열대는 텅 비어 있고 담당 농협 직원들의 판매 의욕은 찾아볼 수 없어 직판장 6곳 가운데 4곳에서의 하루 평균 매상액은 30만원도 안됩니다.


이숙자 (농산물 직판장 직원) :

품목이 좀 작은 것 같아요 여기는.


홍만순 (인천시) :

좀 품목이 더 골고루 있으면 좋겠어요. 품목이 너무 조금인 것 같아요.


한기봉 기자 :

지난해 9월 우리 농산물 소비를 늘려 농가 소득을 증대시킨다는 거창한 목표로 개장된 휴게소 농산물 직판장이 다섯달만에 재고 창고처럼 초라하게 변한 것입니다.


채희중 (경기도 농산물 유통과장) :

그 필요한 물건을 갖다 놓도록 조치를 하고 해서 항시 시민이 꼭 필요로 하는 물건들이 늘 확보가 되도록 이렇게 하겠습니다.


한기봉 기자 :

영농행정이 일시적인 전시행정이라는 지적을 피하려면 경기도의 지속적인 판매활동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KBS 뉴스 한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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