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국민당 창당1주년 기념식

입력 1993.02.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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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아나운서 :

국민당이 오늘로 창당 1주년을 맞았습니다. 국민당은 오늘 세종문화회관에서 창당 1주년 기념식을 갖고 재창당의 결의를 다졌지만 지난주말 불구속 기소된 정주영 대표가 뚜렷한 이유없이 불참해서 정대표의 향후 거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국민당은 정대표에 대한 검찰의 기소와 또 당내 갈등 등으로 지금 창당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맡고 있습니다. 정은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은창 기자 :

오늘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민당 창당 1주년 기념식은 제 3의 정치세력으로 성장했다는 자부심과 희망보다는 당의 앞날에 대한 우려의 분위기가 짙은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정주영 대표가 국민당이고 국민당이 곧 정주영 대표인 현실에서 정대표는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첫 번 행사에조차 나오지 않고 서산 농장으로 향했습니다.


변정일 (국민당 대변인) :

창당 1주년 기념 행사에 정주영 대표께서 현재 몸이 불편하시기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실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정은창 기자 :

사실상 정주영 대표 일인체제로 운영돼온 국민당은 정대표 없는 앞날은 생각조차 할 수 없고 설상가상으로 이호중 의원이 오늘 탈당함으로써 입당, 탈당 사태로 번질 우려마져 있어 당은 최대의 위기에 직면한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창당 기념식장도 당권싸움에만 몰두해온 당 지도부를 공개 선포하는 자리로 변해버렸습니다.


김동길 의원 :

정권을 위해서 싸우는 그런 정당이 되지 말고 그저 다 마음이 하나가 돼서 깨끗한 정치를 향해서 나갈 때,


정은창 기자 :

창당 기념일인 오늘 국민당은 당의 버팀목이던 정주영 대표의 정계은퇴설과 소속의원의 탈당 등으로 당이 계속 존립 할 수 있을까라는 갈림길에 서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은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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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국민당 창당1주년 기념식
    • 입력 1993-02-08 21:00:00
    뉴스 9

유근찬 아나운서 :

국민당이 오늘로 창당 1주년을 맞았습니다. 국민당은 오늘 세종문화회관에서 창당 1주년 기념식을 갖고 재창당의 결의를 다졌지만 지난주말 불구속 기소된 정주영 대표가 뚜렷한 이유없이 불참해서 정대표의 향후 거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국민당은 정대표에 대한 검찰의 기소와 또 당내 갈등 등으로 지금 창당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맡고 있습니다. 정은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은창 기자 :

오늘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민당 창당 1주년 기념식은 제 3의 정치세력으로 성장했다는 자부심과 희망보다는 당의 앞날에 대한 우려의 분위기가 짙은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정주영 대표가 국민당이고 국민당이 곧 정주영 대표인 현실에서 정대표는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첫 번 행사에조차 나오지 않고 서산 농장으로 향했습니다.


변정일 (국민당 대변인) :

창당 1주년 기념 행사에 정주영 대표께서 현재 몸이 불편하시기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실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정은창 기자 :

사실상 정주영 대표 일인체제로 운영돼온 국민당은 정대표 없는 앞날은 생각조차 할 수 없고 설상가상으로 이호중 의원이 오늘 탈당함으로써 입당, 탈당 사태로 번질 우려마져 있어 당은 최대의 위기에 직면한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창당 기념식장도 당권싸움에만 몰두해온 당 지도부를 공개 선포하는 자리로 변해버렸습니다.


김동길 의원 :

정권을 위해서 싸우는 그런 정당이 되지 말고 그저 다 마음이 하나가 돼서 깨끗한 정치를 향해서 나갈 때,


정은창 기자 :

창당 기념일인 오늘 국민당은 당의 버팀목이던 정주영 대표의 정계은퇴설과 소속의원의 탈당 등으로 당이 계속 존립 할 수 있을까라는 갈림길에 서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은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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