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크 공화국 총리 단독회견

입력 1993.02.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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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아나운서 :

일년이상 계속되고 있는 내전의 와중에서 수난을 당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타지크 공화국내 한인 동포들에 대한 타지크 정부당국의 보호와 지원대책이 곧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타지크 공화국에 압둘라 자노프 총리는 오늘 KBS 특파원과의 단독 회견에서 피난을 떠난 한인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물리적인 지원과 함께 한인들에 대한 강제출국이 더 이상 없도록 하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선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선기 특파원 :

현재 내전으로 해서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가운데에는 한인들도 피해를 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구호대책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죠.


압둘라 자노프 총리 :

우리는 피난민들이 돌아오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한인과 다른 민족의 파괴된 집을 복구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인들은 농사나 공업에서 일을 잘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피난간 한인들이 다시 돌아와 농사를 짓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김선기 특파원 :

최근에 제가 알기로는 타지크어가 이나라의 공식적인 언어로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닏. 이러한 조처는 바로 한인 등 여러 소수민족에게 영향을 줄 것이고 결국은 소수민족의 해외추방을 가져오지 않을까 이런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죠.


압둘라 자노프 총리 :

타지크 언어를 국어로 결정한 것은 다른 말, 민족을 무시한 것이 아닙니다. 즉, 타지크 말은 타지크족이 사는 곳에서만 사용토록 한 것입니다. 여러 민족이 사는 곳에선 어느 언어도 사용하게 할 것입니다. 러시아어를 제 2외국어로 할 것입니다. 타지크에 크게 기여한 한인에 대해 출국 강요는 전혀 없을 것입니다.


김선기 특파원 :

우리나라하고 타지크 공화국간의 외교관계는 초기단계에 있다고 봅니다. 두 나라 관계발전을 위해서 외교적 뿐만 아니라 경제협력 면에서 어떻게 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십니까.


압둘라 자노프 총리 :

우리는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 상태가 안정되면 한국과 실질적 관계발전을 모색할 것입니다. 대사관 설치 문제도 곧 실현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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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지크 공화국 총리 단독회견
    • 입력 1993-02-08 21:00:00
    뉴스 9

유근찬 아나운서 :

일년이상 계속되고 있는 내전의 와중에서 수난을 당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타지크 공화국내 한인 동포들에 대한 타지크 정부당국의 보호와 지원대책이 곧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타지크 공화국에 압둘라 자노프 총리는 오늘 KBS 특파원과의 단독 회견에서 피난을 떠난 한인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물리적인 지원과 함께 한인들에 대한 강제출국이 더 이상 없도록 하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선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선기 특파원 :

현재 내전으로 해서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가운데에는 한인들도 피해를 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구호대책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죠.


압둘라 자노프 총리 :

우리는 피난민들이 돌아오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한인과 다른 민족의 파괴된 집을 복구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인들은 농사나 공업에서 일을 잘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피난간 한인들이 다시 돌아와 농사를 짓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김선기 특파원 :

최근에 제가 알기로는 타지크어가 이나라의 공식적인 언어로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닏. 이러한 조처는 바로 한인 등 여러 소수민족에게 영향을 줄 것이고 결국은 소수민족의 해외추방을 가져오지 않을까 이런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죠.


압둘라 자노프 총리 :

타지크 언어를 국어로 결정한 것은 다른 말, 민족을 무시한 것이 아닙니다. 즉, 타지크 말은 타지크족이 사는 곳에서만 사용토록 한 것입니다. 여러 민족이 사는 곳에선 어느 언어도 사용하게 할 것입니다. 러시아어를 제 2외국어로 할 것입니다. 타지크에 크게 기여한 한인에 대해 출국 강요는 전혀 없을 것입니다.


김선기 특파원 :

우리나라하고 타지크 공화국간의 외교관계는 초기단계에 있다고 봅니다. 두 나라 관계발전을 위해서 외교적 뿐만 아니라 경제협력 면에서 어떻게 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십니까.


압둘라 자노프 총리 :

우리는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 상태가 안정되면 한국과 실질적 관계발전을 모색할 것입니다. 대사관 설치 문제도 곧 실현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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