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좁아진 취업문

입력 1993.02.15 (21:00) 수정 2024.02.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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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오늘부터 각 대학들의 졸업식이 시작됐습니다마는 대학생들의 졸업의 기쁨은 잠시뿐, 취업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유례없는 대학 졸업생들의 좁은 취업문때문입니다.

금년도 대학졸업생들의 취업 실태, 정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창훈 기자 :

취업 안내판 앞에 모인 대학 졸업 예정자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졸업이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이들이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은 전국적으로 19만여명, 이 가운데 약 절반만이 직장을 구한 상태입니다.

게다가 지난해 직장을 못 구한 이른바 취업 재수생도 10만여명이나 돼 현재 2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권남히 (연세대 영문과 졸업생) :

이번에 2월달에 졸업하는 사람이 한 130명 되거든요, 그 중에 취업이 아마 한 3-40%정도 취업을 일단했구요, 나머지는 취업을 계속 준비하는데 워낙 어려우니까 취업재수까지 생각하고 있는거 같아요.


정창훈 기자 :

이에 따라 각 대학의 도서관은 취업 준비를 하는 학생들로 초만원입니다.

그러나 올 취업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민윤식 ((주) 리크루트 대표이사) :

금년에 신규를 채용하겠다고한 응답자는 5%, 그리고 감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하는 기업이 14%, 그리고 결손인원만을 보충하겠다고 하는 기업들이 37%정도로 나타난걸로 봐서.


정창훈 기자 :

이때문에 학교를 1-2년 더 다니더라도 복수전공을 택해 취직이 잘되는 이른바 인기학과의 졸업장을 받으려는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또 상경대 등 취직이 잘되는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한철수 (외국어대 학력과장) :

금년도 한 2,700여명의 졸업자가 확정됐습니다.

그 중에는 한 400여명의 복수 전공자 신청자가 생겼는데 이것은 작년보다 34%이상 증가되고 대학원도 진학율이 지금 많이 늘어난 걸로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우형 (연세대 대학원 진학생) :

취업이란게 사회생활에 좀 더 유리한 그런 상장기업이라든지 그런데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를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거 같아요.


정창훈 기자 :

대학교 1,2학년일때 군복무를 일찍 마친뒤 취업 준비에 몰두하려는 학생들이 늘어가는 것도 취업난을 반영하는 대학가의 새로운 모습입니다.


박정현 (외국어대 스웨덴어과 1학년생) :

이번에 1학년을 마치는데요. 빨리 군대 갔다와서 취업 준비를 하기 위해서 이번 3월달에 휴학을 하고 군대에 갈 예정입니다.


정창훈 기자 :

올해도 경기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아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난은 당분간 계속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KBS 뉴스 정창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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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좁아진 취업문
    • 입력 1993-02-15 21:00:00
    • 수정2024-02-26 16:40:11
    뉴스 9

유근찬 앵커 :

오늘부터 각 대학들의 졸업식이 시작됐습니다마는 대학생들의 졸업의 기쁨은 잠시뿐, 취업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유례없는 대학 졸업생들의 좁은 취업문때문입니다.

금년도 대학졸업생들의 취업 실태, 정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창훈 기자 :

취업 안내판 앞에 모인 대학 졸업 예정자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졸업이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이들이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은 전국적으로 19만여명, 이 가운데 약 절반만이 직장을 구한 상태입니다.

게다가 지난해 직장을 못 구한 이른바 취업 재수생도 10만여명이나 돼 현재 2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권남히 (연세대 영문과 졸업생) :

이번에 2월달에 졸업하는 사람이 한 130명 되거든요, 그 중에 취업이 아마 한 3-40%정도 취업을 일단했구요, 나머지는 취업을 계속 준비하는데 워낙 어려우니까 취업재수까지 생각하고 있는거 같아요.


정창훈 기자 :

이에 따라 각 대학의 도서관은 취업 준비를 하는 학생들로 초만원입니다.

그러나 올 취업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민윤식 ((주) 리크루트 대표이사) :

금년에 신규를 채용하겠다고한 응답자는 5%, 그리고 감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하는 기업이 14%, 그리고 결손인원만을 보충하겠다고 하는 기업들이 37%정도로 나타난걸로 봐서.


정창훈 기자 :

이때문에 학교를 1-2년 더 다니더라도 복수전공을 택해 취직이 잘되는 이른바 인기학과의 졸업장을 받으려는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또 상경대 등 취직이 잘되는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한철수 (외국어대 학력과장) :

금년도 한 2,700여명의 졸업자가 확정됐습니다.

그 중에는 한 400여명의 복수 전공자 신청자가 생겼는데 이것은 작년보다 34%이상 증가되고 대학원도 진학율이 지금 많이 늘어난 걸로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우형 (연세대 대학원 진학생) :

취업이란게 사회생활에 좀 더 유리한 그런 상장기업이라든지 그런데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를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거 같아요.


정창훈 기자 :

대학교 1,2학년일때 군복무를 일찍 마친뒤 취업 준비에 몰두하려는 학생들이 늘어가는 것도 취업난을 반영하는 대학가의 새로운 모습입니다.


박정현 (외국어대 스웨덴어과 1학년생) :

이번에 1학년을 마치는데요. 빨리 군대 갔다와서 취업 준비를 하기 위해서 이번 3월달에 휴학을 하고 군대에 갈 예정입니다.


정창훈 기자 :

올해도 경기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아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난은 당분간 계속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KBS 뉴스 정창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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