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당선자 극도의 보안인사

입력 1993.02.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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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대통령 당선 이후 오늘까지 단행된 세 차례의 인선을 통해서 김영삼 차기 대통령의 독특한 인사 스타일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발표 순간까지 그 내용을 철저하게 비밀로 보안을 유지시킨다는 점입니다.

대개 일들은 비밀을 지키는데서 성공하고 말이 새는데서 실패한다는 옛말도 있습니다마는 오는 26일로 예상되는 내각인사도 역시 마찬가지 일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조순용 기자의 취재입니다.


조순용 기자 :

지난해 말 12월 30일.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난 17일 발표된 새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등 11명의 비서진 그리고 오늘 국무총리와 감사원장 내정자 발표.

김영삼 차기 대통령이 당선된 뒤 지금까지 단행한 이 세 차례의 인사 모두 발표 막판까지 철저한 보안이 유지됐다는 점에서 김영삼 차기 대통령 인사 스타일이 과거 정부와는 크게 다르다는 것을 입증해 주었습니다.

인사가 만사인 만큼 인사에 있어서 인사권자인 자신이 어떤 다른 영향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김영삼 차기 대통령의 평소 지론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는 것으로 앞으로 있을 김영삼 차기 대통령의 모든 인사에서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라는 것을 짐작케 해줍니다.

새롭게 탄생한 문민정부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하는 김영삼 차기 대통령은 이번까지 세 차례의 인선에 있어서 특히 과거 군사 정권에서 특별하게 때가 묻지 않은 참신성과 도덕성, 부정부패 척결의지를 최우선 기준으로 적용했습니다.

30년 넘게 의회생활을 한 김영삼 차기 대통령은 또한 인사에 있어도 의회가 만든 법에 따른 절차를 철저히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점도 과거정부의 인사권자와는 분명히 구별되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김영삼 차기 대통령은 부총리를 비롯한 각 부처 장관 등 새 정부 초대 내각은 비록 행정의 공백이 예상된다 하더라도 오는 25일 국회의 동의절차를 마친 국무총리의 재청을 받아 다음날인 26일쯤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짜여진 새 정부 초대 내각은 오는 27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차기 대통령 주재로 첫 국무회의를 열개 됩니다.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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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 대통령당선자 극도의 보안인사
    • 입력 1993-02-22 21:00:00
    뉴스 9

유근찬 앵커 :

대통령 당선 이후 오늘까지 단행된 세 차례의 인선을 통해서 김영삼 차기 대통령의 독특한 인사 스타일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발표 순간까지 그 내용을 철저하게 비밀로 보안을 유지시킨다는 점입니다.

대개 일들은 비밀을 지키는데서 성공하고 말이 새는데서 실패한다는 옛말도 있습니다마는 오는 26일로 예상되는 내각인사도 역시 마찬가지 일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조순용 기자의 취재입니다.


조순용 기자 :

지난해 말 12월 30일.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난 17일 발표된 새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등 11명의 비서진 그리고 오늘 국무총리와 감사원장 내정자 발표.

김영삼 차기 대통령이 당선된 뒤 지금까지 단행한 이 세 차례의 인사 모두 발표 막판까지 철저한 보안이 유지됐다는 점에서 김영삼 차기 대통령 인사 스타일이 과거 정부와는 크게 다르다는 것을 입증해 주었습니다.

인사가 만사인 만큼 인사에 있어서 인사권자인 자신이 어떤 다른 영향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김영삼 차기 대통령의 평소 지론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는 것으로 앞으로 있을 김영삼 차기 대통령의 모든 인사에서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라는 것을 짐작케 해줍니다.

새롭게 탄생한 문민정부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하는 김영삼 차기 대통령은 이번까지 세 차례의 인선에 있어서 특히 과거 군사 정권에서 특별하게 때가 묻지 않은 참신성과 도덕성, 부정부패 척결의지를 최우선 기준으로 적용했습니다.

30년 넘게 의회생활을 한 김영삼 차기 대통령은 또한 인사에 있어도 의회가 만든 법에 따른 절차를 철저히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점도 과거정부의 인사권자와는 분명히 구별되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김영삼 차기 대통령은 부총리를 비롯한 각 부처 장관 등 새 정부 초대 내각은 비록 행정의 공백이 예상된다 하더라도 오는 25일 국회의 동의절차를 마친 국무총리의 재청을 받아 다음날인 26일쯤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짜여진 새 정부 초대 내각은 오는 27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차기 대통령 주재로 첫 국무회의를 열개 됩니다.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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