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장 간담회하는 김영삼 대통령

입력 1993.03.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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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낮 전경련 등 경제 5단체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서 점심을 함께하며 신경제 건설과 경제 활성화 방안 등에 관해서 의견을 나눴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기업이 잘되기 위해서는 근로자들을 인간적으로 대우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사용자들의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진석 기자입니다.


김진석 기자 :

대통령과 정부의 경제장관, 업계의 경제 5단체장들이 둘러앉은 점심식탁. 경제가 어려운 만큼 업계의 건의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정신개혁운동이 필요합니다. 물품거래는 거의 자유화 됐는데 금융은 규제가 심합니다, 풀어주십시오. 한 달에 한 번씩 무역업계 대표들을 만나주십시오. 공무원들이 기업체에 드나들지 못하도록 하면 됩니다. 새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은행문턱도 낮아지고 관공서의 태도도 달라져 할 만합니다 등 그러나 무엇보다 임금 오르는 걸 막아 달라는 데는 모두가 한 목소리였습니다. 이에 대해서 김영삼 대통령은 취임전후에 여러 산업현장을 다니면서 보니 노사관계는 임금이 문제가 아니라 근로자들을 인간적으로 대우해 주느냐에 달린 것 같던데 그런 점에서 사용주들이 반성할 여지가 많다고 대답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그동안 대기업이 문어발식으로 중소기업의 몫을 빼앗아 온데 대해서 국민들의 인상이 아주 나쁘다면서 대기업은 어음결제 등에서 중소기업을 괴롭히지 말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말도 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자신은 앞으로 기업인들로부터 한 푼도 안 받을 것이라고 거듭 다짐하면서 기업인들은 그동안 뒷돈으로 들여온 엄청난 돈을 이제 기술개발에 근로자 복지에 중소기업 지원에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리고 서로 자주 만나서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자는 것이 오늘 모임의 맺음말 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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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5단체장 간담회하는 김영삼 대통령
    • 입력 1993-03-11 21:00:00
    뉴스 9

유근찬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낮 전경련 등 경제 5단체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서 점심을 함께하며 신경제 건설과 경제 활성화 방안 등에 관해서 의견을 나눴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기업이 잘되기 위해서는 근로자들을 인간적으로 대우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사용자들의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진석 기자입니다.


김진석 기자 :

대통령과 정부의 경제장관, 업계의 경제 5단체장들이 둘러앉은 점심식탁. 경제가 어려운 만큼 업계의 건의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정신개혁운동이 필요합니다. 물품거래는 거의 자유화 됐는데 금융은 규제가 심합니다, 풀어주십시오. 한 달에 한 번씩 무역업계 대표들을 만나주십시오. 공무원들이 기업체에 드나들지 못하도록 하면 됩니다. 새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은행문턱도 낮아지고 관공서의 태도도 달라져 할 만합니다 등 그러나 무엇보다 임금 오르는 걸 막아 달라는 데는 모두가 한 목소리였습니다. 이에 대해서 김영삼 대통령은 취임전후에 여러 산업현장을 다니면서 보니 노사관계는 임금이 문제가 아니라 근로자들을 인간적으로 대우해 주느냐에 달린 것 같던데 그런 점에서 사용주들이 반성할 여지가 많다고 대답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그동안 대기업이 문어발식으로 중소기업의 몫을 빼앗아 온데 대해서 국민들의 인상이 아주 나쁘다면서 대기업은 어음결제 등에서 중소기업을 괴롭히지 말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말도 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자신은 앞으로 기업인들로부터 한 푼도 안 받을 것이라고 거듭 다짐하면서 기업인들은 그동안 뒷돈으로 들여온 엄청난 돈을 이제 기술개발에 근로자 복지에 중소기업 지원에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리고 서로 자주 만나서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자는 것이 오늘 모임의 맺음말 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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