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학교 졸업식

유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이 오늘 오후 해군사관학교 제 47기 졸업식과 임관식에 참석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졸업식에서 해군의 항공 전력과 수중전력을 보강해서 입체적인 현대 해군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인영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해군사관학교 졸업식과 임관식 연설에서 우리 민족이 힘을 지녔을 때만 동아시아가 평화로웠다고 전제하고 아직 진정한 평화는 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냉전의 시간은 끝나고 공산주의가 몰락했다고 하기는 하지만 모두가 바라는 진정한 평화의 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평화를 추구하고 있지만 평화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전쟁의 싹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을 결코 잊지 않아야만 합니다.

김인영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새 정부는 국군의 전력을 강화해 나감에 있어 3군의 균형발전을 기본 원칙으로 삼겠다고 강조하고 우리 해군의 현대화를 더욱 힘차게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우리 해군은 곧 공군 전력을 보강하고 수중전력을 갖추어 입체적 첨단전력을 갖춘 현대 해군으로 자랄 것입니다.

김인영 기자 :

김 대통령은 깨끗한 정부, 깨끗한 군대만이 힘 있는 정부, 강력한 군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국군은 국민과 더욱 가까워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민주적인 군대만이 강군이 될 수 있습니다. 군의 창의력이 중시되고 애국심과 능력이 제대로 평가되는 맑고 깨끗한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김인영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졸업식에 이어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학교 현황을 보고받고 해양수호라는 휘호를 썼습니다.

KBS 뉴스 김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