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 이사국 긴급 소집

입력 1993.03.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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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국제원자력 기구는 북한의 핵 확산 금지조약 탈퇴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내일 특별이사회를 엽니다. 국제원자력 기구는 이에 앞서서 오늘 이사국들을 긴급 소집해서 북한의 핵 안전협정 이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빈에서 차만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차만순 특파원 :

국제원자력 기구는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후 6시, 35개 이사국들을 긴급 소집해 지난달 이사회가 채택한 결의안에 대한 북한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핵 확산 금지조약 탈퇴에 따른 대책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한스브릭스 사무총장은 오늘 회의에서 지난 13일 북한에 7차 임시 사찰단을 보내려고 했으나 북한이 사전에 사찰단의 입국을 거부했으며 특히 특별 사찰에 대해서도 계속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한스브릭스 사무총장은 또 북한으로부터 핵 확산금지조약을 탈퇴하겠다는 내용의 통보를 받았다고 보고하고 북한은 팀스피리트 훈련을 구실로 현재까지 이사회의 결의에 대해서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원자력 기구 이사국들은 사무총장 보고 후, 북한의 핵 확산 금지조약 탈퇴의 배경과 북한의 탈퇴가 국제원자력 기구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한 뒤, 북한의 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관하는 시기선택 문제를 논의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이사국들은 북한 핵 문제의 안보리 이관 문제는 이사회의 결의안의 유효시한인 오는 25일까지 북한의 반응을 기다려본 뒤 결정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또 북한의 탈퇴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를 하자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빈에서 KBS 뉴스 차만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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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원자력기구 이사국 긴급 소집
    • 입력 1993-03-17 21:00:00
    뉴스 9

유근찬 앵커 :

국제원자력 기구는 북한의 핵 확산 금지조약 탈퇴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내일 특별이사회를 엽니다. 국제원자력 기구는 이에 앞서서 오늘 이사국들을 긴급 소집해서 북한의 핵 안전협정 이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빈에서 차만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차만순 특파원 :

국제원자력 기구는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후 6시, 35개 이사국들을 긴급 소집해 지난달 이사회가 채택한 결의안에 대한 북한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핵 확산 금지조약 탈퇴에 따른 대책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한스브릭스 사무총장은 오늘 회의에서 지난 13일 북한에 7차 임시 사찰단을 보내려고 했으나 북한이 사전에 사찰단의 입국을 거부했으며 특히 특별 사찰에 대해서도 계속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한스브릭스 사무총장은 또 북한으로부터 핵 확산금지조약을 탈퇴하겠다는 내용의 통보를 받았다고 보고하고 북한은 팀스피리트 훈련을 구실로 현재까지 이사회의 결의에 대해서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원자력 기구 이사국들은 사무총장 보고 후, 북한의 핵 확산 금지조약 탈퇴의 배경과 북한의 탈퇴가 국제원자력 기구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한 뒤, 북한의 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관하는 시기선택 문제를 논의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이사국들은 북한 핵 문제의 안보리 이관 문제는 이사회의 결의안의 유효시한인 오는 25일까지 북한의 반응을 기다려본 뒤 결정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또 북한의 탈퇴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를 하자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빈에서 KBS 뉴스 차만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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