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매조직 구속

입력 1993.03.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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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남 아나운서 :

20여년간 스님을 가장하고 숨어 다니면서 50억대의 마약을 밀수해온 60대 여인과 또 이를 상습적으로 복용해온 회사 사장 등 밀매조직 14명이 오늘 구속됐습니다. 박규희 기자가 전합니다.


박규희 기자 :

오늘 수원지방검찰청에 구속된 사람들은 지난 72년부터 필로폰 완제품을 일본과 대만 등지에서 몰래 들여다 판 62살 손귀달 여인과 이를 상습적으로 주사 맞거나 먹어온 오로라 유통사장 정훈득씨 등 모두 14명입니다. 20여 년간 전국을 돌며 마약을 공급해와 밀매업자들 사이에 대모로 불리우는 손귀달 여인은 부산과 대구, 인천, 수원 지검으로부터 추적을 받아 왔으나 스님을 가장하고 다니며 단속망을 피해 왔습니다. 지난 1월 26일 일본에서 밀매조직으로부터 필로폰 5백 그램을 사들여 중간 판매책에서 공급한 것을 포함해 손 씨가 지금까지 밀수, 밀매한 액수는 무려 50여억 원에 이릅니다. 손 씨는 필로폰을 밀수해다 부산시 용두동에 사는 김맹신씨, 부산시 우이동에 사는 강서모씨 등 중간 조직책에 주로 공급해 왔습니다. 오로라 유통사장 35살 정훈득씨와 거론주택 이사 30살 조경선씨는 이들로부터 필로폰을 사들여 술집 여종업원들과 서울시내 유명호텔을 돌며 필로폰을 복용했습니다. 전 국가대표 레슬링 선수로 지금은 술집을 경영하는 37살 최명룡씨는 필로폰 15그램을 사놓고 주사맞다 적발됐습니다. 수원지방검찰청은 이들이 사용하다 남은 필로폰 21그램과 1회용 주사기, 판매장부 등을 증거로 압수했습니다.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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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밀매조직 구속
    • 입력 1993-03-19 21:00:00
    뉴스 9

박태남 아나운서 :

20여년간 스님을 가장하고 숨어 다니면서 50억대의 마약을 밀수해온 60대 여인과 또 이를 상습적으로 복용해온 회사 사장 등 밀매조직 14명이 오늘 구속됐습니다. 박규희 기자가 전합니다.


박규희 기자 :

오늘 수원지방검찰청에 구속된 사람들은 지난 72년부터 필로폰 완제품을 일본과 대만 등지에서 몰래 들여다 판 62살 손귀달 여인과 이를 상습적으로 주사 맞거나 먹어온 오로라 유통사장 정훈득씨 등 모두 14명입니다. 20여 년간 전국을 돌며 마약을 공급해와 밀매업자들 사이에 대모로 불리우는 손귀달 여인은 부산과 대구, 인천, 수원 지검으로부터 추적을 받아 왔으나 스님을 가장하고 다니며 단속망을 피해 왔습니다. 지난 1월 26일 일본에서 밀매조직으로부터 필로폰 5백 그램을 사들여 중간 판매책에서 공급한 것을 포함해 손 씨가 지금까지 밀수, 밀매한 액수는 무려 50여억 원에 이릅니다. 손 씨는 필로폰을 밀수해다 부산시 용두동에 사는 김맹신씨, 부산시 우이동에 사는 강서모씨 등 중간 조직책에 주로 공급해 왔습니다. 오로라 유통사장 35살 정훈득씨와 거론주택 이사 30살 조경선씨는 이들로부터 필로폰을 사들여 술집 여종업원들과 서울시내 유명호텔을 돌며 필로폰을 복용했습니다. 전 국가대표 레슬링 선수로 지금은 술집을 경영하는 37살 최명룡씨는 필로폰 15그램을 사놓고 주사맞다 적발됐습니다. 수원지방검찰청은 이들이 사용하다 남은 필로폰 21그램과 1회용 주사기, 판매장부 등을 증거로 압수했습니다.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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