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달 달라진 모습들

입력 1993.03.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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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김영삼 정부는 지난 한달동안 권위주의 청산과 고통의 분담을 통한 새로운 사회기틀을 잡는데 역점을 둬 왔습니다. 빠르게 진행돼온 개혁의 바람 속에 청와대 모습에서부터 공직사회 그리고 사회 저변에 이르기까지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정지환 기자입니다.


정지환 기자 :

지난 달 25일 청와대에 작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달라진 청와대 풍경, 그것은 우리 사회에 만연된 권위주의의 청산을 예고하는 신호이기도 했습니다.


김준태 (서울 도곡동) :

달라지고 말고요 많이 달라져, 사가 없애고 대소관명이고 뭐한다고 내가 매일 아침 차려입었는데 아 이거 참 잘하신다 이렇게 느낍니다.


정지환 기자 :

잇따른 개혁의 바람, 안기부와 기무사가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육군참모총장과 기무사 사령관에 대한 전격인사. 민자당에 대한 대량 감원과 기구축소가 그렇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우리가 먼저 달라져야만 합니다. 우리가 먼저 깨끗해져야 합니다.


정지환 기자 :

대통령 자신의 재산공개, 뒤 이은 고위 공직자와 국회의원들의 재산 공개. 근검절약의 강조와 함께 고위 공직자들의 사무실이 줄어들고 골프장과 유흥업계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특히 고통의 분담이란 공감대가 노,사 현장에서 그리고 국민 저변에서 서서히 생기고 있는 것이 새 정부가 들어선 후 달라진 점입니다.


조제현 (구로공단 입주업체 노조간부) :

경제전반에 대해서 어려움이 있다라는 것들에 공감대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이고 그에 따라서 임금인상도 신중히 해야 된다라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정지환 기자 :

새 정부 출범 한 달째. 국민들은 놀라움 속에서도 지금까지 빠른 속도로 추진돼온 개혁 작업이 앞으로도 흔들림이 없이 추진돼 상식이 통하는 사회, 그리고 일한 만큼 댓가를 얻는 그런 사회가 이룩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혁이 빠르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어차피 도려낼 것은 빨리 도려내 버리고.”

“발표만 할게 아니라 거기에 대한 대안도 제시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밑바닥에 소외되신 분들한테도 더 많은 사랑을 베풀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선거공약에서도 그랬듯이 모든 일을 끝까지 마무리 했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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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한달 달라진 모습들
    • 입력 1993-03-24 21:00:00
    뉴스 9

유근찬 앵커 :

김영삼 정부는 지난 한달동안 권위주의 청산과 고통의 분담을 통한 새로운 사회기틀을 잡는데 역점을 둬 왔습니다. 빠르게 진행돼온 개혁의 바람 속에 청와대 모습에서부터 공직사회 그리고 사회 저변에 이르기까지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정지환 기자입니다.


정지환 기자 :

지난 달 25일 청와대에 작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달라진 청와대 풍경, 그것은 우리 사회에 만연된 권위주의의 청산을 예고하는 신호이기도 했습니다.


김준태 (서울 도곡동) :

달라지고 말고요 많이 달라져, 사가 없애고 대소관명이고 뭐한다고 내가 매일 아침 차려입었는데 아 이거 참 잘하신다 이렇게 느낍니다.


정지환 기자 :

잇따른 개혁의 바람, 안기부와 기무사가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육군참모총장과 기무사 사령관에 대한 전격인사. 민자당에 대한 대량 감원과 기구축소가 그렇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우리가 먼저 달라져야만 합니다. 우리가 먼저 깨끗해져야 합니다.


정지환 기자 :

대통령 자신의 재산공개, 뒤 이은 고위 공직자와 국회의원들의 재산 공개. 근검절약의 강조와 함께 고위 공직자들의 사무실이 줄어들고 골프장과 유흥업계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특히 고통의 분담이란 공감대가 노,사 현장에서 그리고 국민 저변에서 서서히 생기고 있는 것이 새 정부가 들어선 후 달라진 점입니다.


조제현 (구로공단 입주업체 노조간부) :

경제전반에 대해서 어려움이 있다라는 것들에 공감대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이고 그에 따라서 임금인상도 신중히 해야 된다라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정지환 기자 :

새 정부 출범 한 달째. 국민들은 놀라움 속에서도 지금까지 빠른 속도로 추진돼온 개혁 작업이 앞으로도 흔들림이 없이 추진돼 상식이 통하는 사회, 그리고 일한 만큼 댓가를 얻는 그런 사회가 이룩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혁이 빠르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어차피 도려낼 것은 빨리 도려내 버리고.”

“발표만 할게 아니라 거기에 대한 대안도 제시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밑바닥에 소외되신 분들한테도 더 많은 사랑을 베풀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선거공약에서도 그랬듯이 모든 일을 끝까지 마무리 했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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