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열차 전복사고

입력 1993.03.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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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여기서 다시 부산 열차 사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화섭 기자!


이화섭 기자 :

네, 부산입니다.

오늘 부산에서는 한전의 선로 지중화 공사구간을 지나던 무궁화 열차가 탈선, 전복하는 대형 철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후 5시 반쯤 부산시 북구 덕천 2동 구포옆길 1킬로미터 상행 지점에서 오늘 낮 12시 40분에 서울역을 출발을 해서 부산으로 오던 제 107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 전복을 해서 이 시간 현재 50여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쳐서 부산시내 한중병원 등 10여개 병원에서 분산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최석태 기자 전해주세요.


최석태 기자 :

부산시 북구청 2층 상황실에 마련된 사고대책 본부입니다.

사고가 난 107 무궁화 열차는 기관차를 포함해서 모두 8량으로 승객 7백여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열차 전복사고로 숨진 사람은 56여명에 이르고 있고 11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되고 있는 사망자 명단을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육군 준위 장원대씨, 그리고 박명국씨, 이원경씨, 서정현씨, 부산시 금정구 남산동에 사는 이상윤씨, 대구시 수성구 만천동에 사는 육군 소위 남용우씨, 부산시 남구 감마제동에 사는 30살 강혜빈씨, 부산시 서구 감천동에 사는 48살 김종준씨, 부전이 파출소 방범대원인 구자원씨, 대구에 사시는 이중욱씨, 서울시 노원구 월계 2동에 사는 육군 준위 25살 박종규씨, 대구시 중구 남상 4동에 사는 22살 이 용씨 등 현재까지 사망자 12명의 명단이 확인 돼 있습니다.

나머지 사망자 44명의 명단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망자는 현재 한중병원에 29명, 구포 성심병원에 1명, 부산 백병원에 17명, 부산 보훈병원에 4명, 대동병원에 1명, 광해병원 1명, 부산대학병원에 2명으로 부상자 110여명은 한중병원과 한빛병원 등 12개 병원에 분산되어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중상자가 30여명이 넘기 때문에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중상자 명단을 다시 한 번 불러 드리겠습니다.

이 명단은 9시 50분까지 접수된 명단입니다.

침례병원에 부산시 감만 1동에 사는 강갑윤씨, 시민병원에 부산 문현동에 사는 31살 김동배씨, 누가병원에 46살 김채윤씨, 남자 26살 김학연씨, 부산대학병원에 25살 김성길씨, 36살 남영일씨, 동아대학 부속병원에 부상자 5명이 있으나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신라병원에 21살 안선미씨, 광해병원에 22살 이용우씨, 그리고 24살 주영근씨, 계동병원에 부상자 11명이 있으나 아직까지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음병원에 그리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부상자가 2명 있습니다.

한빛병원에 27살 최갑순씨, 그리고 3살 난 김태영 어린이, 31살 윤창희씨, 이분은 대구분입니다.

40살 김상우씨 이분은 부산시 심평동에 사시는 분이고 그리고 위생병원에 42살 유해진씨, 문화병원에 최옥순씨 이 분은 53살입니다.

지금까지 부상자 명단을 불러 드렸습니다마는 한편 사고대책 본부에는 부산지방 철도청 관계자와 북구청 소속 공무원 등 20여명이 나와서 사고대책을 협의하고 있고 열차 사고소식을 듣고 달려온 유가족과 그리고 사고내용을 묻는 전화로 무척이나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사고현장 대책본부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이화섭 기자 :

네, 사고발생 5시간 가까이 돼 갑니다만 은 사고현장에는 부산지방 철도청 사고복구반의 복구 작업과 함께 사체 발굴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감이성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감이성 기자 :

부산 덕천동 무궁화호 열차 탈선 전복사고 현장입니다.

이 시간 현재 사망자와 부상자의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나 객실 2량이 완전히 부서진 채 절반가량은 땅속에 묻혀있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철도청과 경찰 등 관계 기관에서는 현재 크레인과 소방차 등 중장비와 절단기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펴고 있지만은 6호 객실과 5호 객실이 워낙 심하게 부서져 구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시간 현재에도 처참한 모습의 사상자는 계속 실려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사고는 일요일이라서 승객들이 많은데다 구포역을 1킬로미터 가량 앞두고 구포역에서 내릴 승객들이 자리에서 많이 일어나 있어서 피해가 더 컸습니다.

오늘 사고는 S사고 열차의 기관차가 지반이 내려앉은 것을 발견하고 급제동했으나 탈선한 뒤 기관차와 발전 차의 6호 객실과 5호 객실이 추돌하면서 전복돼 4량의 열차가 크게 부서졌습니다.

한편 사고대책 본부는 중장비가 부족해 공군부대에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민간 업체에도 중장비 지원을 요청해 놓고 있습니다.

이 시간 현재 경부선 상, 하행선이 모두 불통되고 있습니다.

현재 6호와 5호 열 차속에 상당수의 승객이 더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구조작업이 계속됨에 따라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고현장에서 KBS 뉴스 감이성입니다.


이화섭 기자 :

사고 열차는 기관차를 포함을 해서 모두 8량으로 승객 7백여 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4분의 1이상이 사망하거나 다쳤습니다.

오늘 사고는 무궁화 호 열차가 선로 아래서 벌어지던 한전의 선로 지중화 공사구간을 달리다가 지반이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일어났습니다.

오늘 사고원인은 인제라고 얘기를 하죠?


정해석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사고는 한 마디로 인제로 빚어진 사고 이었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은 한전 선로 지중화 공사로 지반이 약해진 지점이었습니다.

이처럼 이 지점을 제 107 무궁화호가 통과하는 순간에 지반이 침하됐습니다.

지반이 내려앉는 것을 느끼며 기관사가 급제동을 거는 순간에 약해진 지반위에 있던 선로가 열차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속력을 내 달리던 열차는 탈선하면서 그 속력 때문에 바로 공사장 흙바닥에 내리꽂히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한전에서는 선로 바로 밑에 이 지중화 사업을 벌이고 있었는데도 부산지방 철도청에서는 이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화섭 기자 :

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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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열차 전복사고
    • 입력 1993-03-28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여기서 다시 부산 열차 사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화섭 기자!


이화섭 기자 :

네, 부산입니다.

오늘 부산에서는 한전의 선로 지중화 공사구간을 지나던 무궁화 열차가 탈선, 전복하는 대형 철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후 5시 반쯤 부산시 북구 덕천 2동 구포옆길 1킬로미터 상행 지점에서 오늘 낮 12시 40분에 서울역을 출발을 해서 부산으로 오던 제 107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 전복을 해서 이 시간 현재 50여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쳐서 부산시내 한중병원 등 10여개 병원에서 분산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최석태 기자 전해주세요.


최석태 기자 :

부산시 북구청 2층 상황실에 마련된 사고대책 본부입니다.

사고가 난 107 무궁화 열차는 기관차를 포함해서 모두 8량으로 승객 7백여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열차 전복사고로 숨진 사람은 56여명에 이르고 있고 11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되고 있는 사망자 명단을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육군 준위 장원대씨, 그리고 박명국씨, 이원경씨, 서정현씨, 부산시 금정구 남산동에 사는 이상윤씨, 대구시 수성구 만천동에 사는 육군 소위 남용우씨, 부산시 남구 감마제동에 사는 30살 강혜빈씨, 부산시 서구 감천동에 사는 48살 김종준씨, 부전이 파출소 방범대원인 구자원씨, 대구에 사시는 이중욱씨, 서울시 노원구 월계 2동에 사는 육군 준위 25살 박종규씨, 대구시 중구 남상 4동에 사는 22살 이 용씨 등 현재까지 사망자 12명의 명단이 확인 돼 있습니다.

나머지 사망자 44명의 명단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망자는 현재 한중병원에 29명, 구포 성심병원에 1명, 부산 백병원에 17명, 부산 보훈병원에 4명, 대동병원에 1명, 광해병원 1명, 부산대학병원에 2명으로 부상자 110여명은 한중병원과 한빛병원 등 12개 병원에 분산되어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중상자가 30여명이 넘기 때문에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중상자 명단을 다시 한 번 불러 드리겠습니다.

이 명단은 9시 50분까지 접수된 명단입니다.

침례병원에 부산시 감만 1동에 사는 강갑윤씨, 시민병원에 부산 문현동에 사는 31살 김동배씨, 누가병원에 46살 김채윤씨, 남자 26살 김학연씨, 부산대학병원에 25살 김성길씨, 36살 남영일씨, 동아대학 부속병원에 부상자 5명이 있으나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신라병원에 21살 안선미씨, 광해병원에 22살 이용우씨, 그리고 24살 주영근씨, 계동병원에 부상자 11명이 있으나 아직까지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음병원에 그리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부상자가 2명 있습니다.

한빛병원에 27살 최갑순씨, 그리고 3살 난 김태영 어린이, 31살 윤창희씨, 이분은 대구분입니다.

40살 김상우씨 이분은 부산시 심평동에 사시는 분이고 그리고 위생병원에 42살 유해진씨, 문화병원에 최옥순씨 이 분은 53살입니다.

지금까지 부상자 명단을 불러 드렸습니다마는 한편 사고대책 본부에는 부산지방 철도청 관계자와 북구청 소속 공무원 등 20여명이 나와서 사고대책을 협의하고 있고 열차 사고소식을 듣고 달려온 유가족과 그리고 사고내용을 묻는 전화로 무척이나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사고현장 대책본부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이화섭 기자 :

네, 사고발생 5시간 가까이 돼 갑니다만 은 사고현장에는 부산지방 철도청 사고복구반의 복구 작업과 함께 사체 발굴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감이성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감이성 기자 :

부산 덕천동 무궁화호 열차 탈선 전복사고 현장입니다.

이 시간 현재 사망자와 부상자의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나 객실 2량이 완전히 부서진 채 절반가량은 땅속에 묻혀있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철도청과 경찰 등 관계 기관에서는 현재 크레인과 소방차 등 중장비와 절단기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펴고 있지만은 6호 객실과 5호 객실이 워낙 심하게 부서져 구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시간 현재에도 처참한 모습의 사상자는 계속 실려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사고는 일요일이라서 승객들이 많은데다 구포역을 1킬로미터 가량 앞두고 구포역에서 내릴 승객들이 자리에서 많이 일어나 있어서 피해가 더 컸습니다.

오늘 사고는 S사고 열차의 기관차가 지반이 내려앉은 것을 발견하고 급제동했으나 탈선한 뒤 기관차와 발전 차의 6호 객실과 5호 객실이 추돌하면서 전복돼 4량의 열차가 크게 부서졌습니다.

한편 사고대책 본부는 중장비가 부족해 공군부대에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민간 업체에도 중장비 지원을 요청해 놓고 있습니다.

이 시간 현재 경부선 상, 하행선이 모두 불통되고 있습니다.

현재 6호와 5호 열 차속에 상당수의 승객이 더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구조작업이 계속됨에 따라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고현장에서 KBS 뉴스 감이성입니다.


이화섭 기자 :

사고 열차는 기관차를 포함을 해서 모두 8량으로 승객 7백여 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4분의 1이상이 사망하거나 다쳤습니다.

오늘 사고는 무궁화 호 열차가 선로 아래서 벌어지던 한전의 선로 지중화 공사구간을 달리다가 지반이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일어났습니다.

오늘 사고원인은 인제라고 얘기를 하죠?


정해석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사고는 한 마디로 인제로 빚어진 사고 이었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은 한전 선로 지중화 공사로 지반이 약해진 지점이었습니다.

이처럼 이 지점을 제 107 무궁화호가 통과하는 순간에 지반이 침하됐습니다.

지반이 내려앉는 것을 느끼며 기관사가 급제동을 거는 순간에 약해진 지반위에 있던 선로가 열차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속력을 내 달리던 열차는 탈선하면서 그 속력 때문에 바로 공사장 흙바닥에 내리꽂히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한전에서는 선로 바로 밑에 이 지중화 사업을 벌이고 있었는데도 부산지방 철도청에서는 이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화섭 기자 :

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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