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호 제명

입력 1993.04.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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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재산공개 파문과 관련해서 민자당으로부터의 의원직 사퇴권유를 거부해오던 정동호 의원이 오늘 민자당에서 제명됐습니다.

민자당은 오늘 당기위원회를 열어서 정 의원에 대한 제명을 만장일치로 의결함으로써 그 동안 재산공개 파문과 관련해서 물의를 빚어온 소속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모두 마무리 지었습니다.

정지환 기자의 취재입니다.


정지환 기자 :

정동호 의원에 대한 징계처리를 놓고 어제 두 차례나 연기됐던 민자당의 당기위원회, 오늘도 역시 정 의원을 기다리다가 20분가량 늦게 열렸습니다.

오늘도 역시 정 의원을 기다리다가 20분가량 늦게 열렸습니다.

정동호 의원에 대한 징계논의에 들어가려던 순간 정 의원의 부인 구영선씨가 나타났습니다.

구씨는 당의 징계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한동안 소란을 피운 뒤 퇴장했습니다.

이어 비공개로 속개된 당기 위원회는 당초 방침대로 정동호 의원 제명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제명사유는 공직을 이용한 재산형서오가 부동산 투기혐의로 국민 복지를 진단한다는 당의 이념을 훼손하고도 정 의원이 그 동안 의원직 자진사퇴와 탈당권유를 거부했다는 이유였습니다.


문정수 (민자당 당기위원장) :

본인이 결국은 불응했고 또 당 의원들 간에도 절차상 모든 일들을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히 해서 절차에 따라 합법적으로 잘 차분히 했다고 생각됩니다.


정지화 기자 :

이에 따라 민자당은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정 의원 제명처분에 대한 동의를 받은 뒤 당무회의에서 의결함으로써 모든 절차를 마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정동호 의원은 오늘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은 탈법적인 수단으로 재산을 축적하지 않았고 공직을 이용한 비리는 추호도 없어다는 조작된 여론재판식의 의원직 사퇴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제명된 정동호 의원은 경남 의령, 함안 지역구의 재선 의원으로 육사 13기에 청와대 경호실장과 육군 참모처장을 거쳤으며 지난 86년 이른바 국방위 회식사건때 김동영, 남재희 의원 등 국방위 소속의원들을 폭행한 사건으로 군복을 벗은 뒤 정계에 투신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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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호 제명
    • 입력 1993-04-01 21:00:00
    뉴스 9

유근찬 앵커 :

재산공개 파문과 관련해서 민자당으로부터의 의원직 사퇴권유를 거부해오던 정동호 의원이 오늘 민자당에서 제명됐습니다.

민자당은 오늘 당기위원회를 열어서 정 의원에 대한 제명을 만장일치로 의결함으로써 그 동안 재산공개 파문과 관련해서 물의를 빚어온 소속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모두 마무리 지었습니다.

정지환 기자의 취재입니다.


정지환 기자 :

정동호 의원에 대한 징계처리를 놓고 어제 두 차례나 연기됐던 민자당의 당기위원회, 오늘도 역시 정 의원을 기다리다가 20분가량 늦게 열렸습니다.

오늘도 역시 정 의원을 기다리다가 20분가량 늦게 열렸습니다.

정동호 의원에 대한 징계논의에 들어가려던 순간 정 의원의 부인 구영선씨가 나타났습니다.

구씨는 당의 징계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한동안 소란을 피운 뒤 퇴장했습니다.

이어 비공개로 속개된 당기 위원회는 당초 방침대로 정동호 의원 제명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제명사유는 공직을 이용한 재산형서오가 부동산 투기혐의로 국민 복지를 진단한다는 당의 이념을 훼손하고도 정 의원이 그 동안 의원직 자진사퇴와 탈당권유를 거부했다는 이유였습니다.


문정수 (민자당 당기위원장) :

본인이 결국은 불응했고 또 당 의원들 간에도 절차상 모든 일들을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히 해서 절차에 따라 합법적으로 잘 차분히 했다고 생각됩니다.


정지화 기자 :

이에 따라 민자당은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정 의원 제명처분에 대한 동의를 받은 뒤 당무회의에서 의결함으로써 모든 절차를 마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정동호 의원은 오늘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은 탈법적인 수단으로 재산을 축적하지 않았고 공직을 이용한 비리는 추호도 없어다는 조작된 여론재판식의 의원직 사퇴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제명된 정동호 의원은 경남 의령, 함안 지역구의 재선 의원으로 육사 13기에 청와대 경호실장과 육군 참모처장을 거쳤으며 지난 86년 이른바 국방위 회식사건때 김동영, 남재희 의원 등 국방위 소속의원들을 폭행한 사건으로 군복을 벗은 뒤 정계에 투신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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