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이 문제 23일 보궐선거

입력 1993.04.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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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오는 23일에 보궐 선거를 치르게 될 경기도 광명과 부산에 동래갑 그리고 사하 등 3개 지역에 선거전이 시작됐습니다.

모레 선거일이 공고 되면은 17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는데 공명 선거의 실현 여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김상호, 이세강 두 기자가 잇달아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김상호 기자:

새 정부의 개혁 정치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확보하고 앞으로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광명에서 압승을 거둔다는 계획 아래 조직을 정비한 민자당 손학규 위원장, 지구당 개편대회를 마친 손학규 위원장은 이번 보궐 선거를 유례 없는 공명선거로 치룬다는 방침을 세우고 선거 과열을 막기 위해 조직과 자금 투입을 최대로 억제하며 자신의 개혁 이미지를 한껏 활용 할 계획입니다.


손학규 (민자당 공천자) :

집권 여당이 개혁 정치에 입각해서 공명 선거, 돈 안쓰는 선거, 관건 개입이 없는 선고, 그러한 선거를 치를 때 국민들은 개혁 정책에 대해서 다시한번 굳건한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상호 기자 :

민주당이 이번 보궐 선거에서 최소한 한 개 지역은 건져야 한다는 배수진을 치고 가장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는 경기도 광명, 민주당의 최정택 위원장 역시 깨끗한 선거와 지역 공약에 선거 전략의 초점을 맞추고있습니다.


최정택 (민주당 공천자) :

공명선거만 한다면 틀림없이 제가 당선된다고 믿습니다.

저는 말은 열고 자금은 쓰지 못하게 하는 것이 공명선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법적인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김상호 기자 :

광명에는 이밖에도 신정당의 권순필씨와 대한정의당의 김제용씨 김병용 전 의원의 아들 김은호씨 진성 학원원장 차종태씨 통일관광 대표 이철호씨 등이 도전장을 낼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 지역의 유권자들은 새정부 출범이후 과감한 개혁 정책과 재산 공개 파문 등으로 아직까지는 보궐 선거가 피부에 와 닿지 않을 정도로 차분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호입니다.


이세강 기자 :

이곳 부산에서는 동래갑과 사하 지역의 보궐 선거가 소문 없이 치러지고 있다는 유권자들의 말처럼 아직까지 선거 분위기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하고 차분합니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 이후에 개혁 바람, 특히 재산 공개의 제품이 정치개혁 선거개혁에도 골고루 불어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바람은 어느 때 보다도 강합니다.


“첫째 돈 안드는 선거, 첫째는 그리해야 될 것이고.”

“나오실 분들 재산을 먼저 공개 하고,”

7,8명이 나설 것으로 보이는 부산 사하 지역, 아직도 선거와 관련된 어떤 플랭카드나 선전 벽보, 홍보물 등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각 후보들은 겉으로 움직이기 보다는 안으로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민정 비서관 출신인 민자당의 박종옹 공천자는 대통령의 공명선거 의지를 실현 하면서 승리해야 한다는 대명제를 안고 있습니다.


박종옹 (민자당 공천자) :

선거관리 위원회에서 규정한 법정 한도액을 단 한푼도 초과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탈법, 불법 선거도 단 한건도 적발되지 않도록 선거운동원들에게 제가 각별히 주지 시키고있습니다.


이세강 기자 :

이에 비해 자신의 지역구였던 영도에서 사하도 옮긴 민주당의 김정길 공천자는 부산 야당성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김정길 (민주당 공천자) :

어려운 여건이지만은 부산에서 최선을 다해서 싸우겠습니다.

현명한 부산 시민들이 나는 현명한 선택을 하리라 이렇게 믿습니다.


이세강 기자 :

이밖에도 신정당의 홍순원씨와 두 차례 차점 낙선한 최용수씨 차석진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 이었던 김도강씨 그리고 유강열씨 등이 출마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박관현 대통령 비서실장을 전국 최다 득표로 당선 시킨 동래갑, 민자당에서는 강경식 전 재무장관이 나서고 민주당에서는 정인조 현 지구당 위원장이 나서 맡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민자당은 지구당 개편대회를 치루면서도 기념품을 만들지도 않고 홍보 벽보나 피켓등도 동원하지 않는 등 돈 안 드는 선거를 치루겠다는 의지를 과시했습니다.


강경식 (민자당 공천자) :

선거 관리위원회가 감시하는 것이 아니고 선거관리 위원회의 지도를 받아가지고 선거를 한다, 이런 개념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세강 기자 :

이에 맞서는 민주당도 공명선거를 이룩 하는데 앞장서는 것은 물로 철저한 감시를 해나가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정인조 (민주당 공천자) :

후보가 몇 군데 관광을 보낸다 이런 소문을 들었어요, 듣고 오늘 아침에 내가 그것을 밝히려고 대뜸 찾아 갔습니다, 찾아가 보니까 실제로 보낸 것 같지는 않구요.


이세강 기자 :

실제로 부산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운동원 수 만큼의 감시 요원을 투입해 불법 선거 운동을 집중 감시하고 있습니다.


정기섭 (부산시 선과위 단속반장) :

선거원을 편성 해가지고 음식 대접 같은 것을 할수록 경기가 좋아지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근데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런지 아직 여느 분위기와 마찬가지 분위기 입니다.”


정기섭 (부산시 선관위 단속반장) :

부산지역 에는 사전 선거 운동이 전혀 한건도 없습니다 아직 까지는,


이세강 기자 :

이처럼 부산지역 보궐 선거 현장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공명선거 분위기가 확연 하지만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에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 질른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KBS 뉴스 이세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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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명이 문제 23일 보궐선거
    • 입력 1993-04-04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오는 23일에 보궐 선거를 치르게 될 경기도 광명과 부산에 동래갑 그리고 사하 등 3개 지역에 선거전이 시작됐습니다.

모레 선거일이 공고 되면은 17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는데 공명 선거의 실현 여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김상호, 이세강 두 기자가 잇달아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김상호 기자:

새 정부의 개혁 정치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확보하고 앞으로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광명에서 압승을 거둔다는 계획 아래 조직을 정비한 민자당 손학규 위원장, 지구당 개편대회를 마친 손학규 위원장은 이번 보궐 선거를 유례 없는 공명선거로 치룬다는 방침을 세우고 선거 과열을 막기 위해 조직과 자금 투입을 최대로 억제하며 자신의 개혁 이미지를 한껏 활용 할 계획입니다.


손학규 (민자당 공천자) :

집권 여당이 개혁 정치에 입각해서 공명 선거, 돈 안쓰는 선거, 관건 개입이 없는 선고, 그러한 선거를 치를 때 국민들은 개혁 정책에 대해서 다시한번 굳건한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상호 기자 :

민주당이 이번 보궐 선거에서 최소한 한 개 지역은 건져야 한다는 배수진을 치고 가장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는 경기도 광명, 민주당의 최정택 위원장 역시 깨끗한 선거와 지역 공약에 선거 전략의 초점을 맞추고있습니다.


최정택 (민주당 공천자) :

공명선거만 한다면 틀림없이 제가 당선된다고 믿습니다.

저는 말은 열고 자금은 쓰지 못하게 하는 것이 공명선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법적인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김상호 기자 :

광명에는 이밖에도 신정당의 권순필씨와 대한정의당의 김제용씨 김병용 전 의원의 아들 김은호씨 진성 학원원장 차종태씨 통일관광 대표 이철호씨 등이 도전장을 낼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 지역의 유권자들은 새정부 출범이후 과감한 개혁 정책과 재산 공개 파문 등으로 아직까지는 보궐 선거가 피부에 와 닿지 않을 정도로 차분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호입니다.


이세강 기자 :

이곳 부산에서는 동래갑과 사하 지역의 보궐 선거가 소문 없이 치러지고 있다는 유권자들의 말처럼 아직까지 선거 분위기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하고 차분합니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 이후에 개혁 바람, 특히 재산 공개의 제품이 정치개혁 선거개혁에도 골고루 불어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바람은 어느 때 보다도 강합니다.


“첫째 돈 안드는 선거, 첫째는 그리해야 될 것이고.”

“나오실 분들 재산을 먼저 공개 하고,”

7,8명이 나설 것으로 보이는 부산 사하 지역, 아직도 선거와 관련된 어떤 플랭카드나 선전 벽보, 홍보물 등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각 후보들은 겉으로 움직이기 보다는 안으로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민정 비서관 출신인 민자당의 박종옹 공천자는 대통령의 공명선거 의지를 실현 하면서 승리해야 한다는 대명제를 안고 있습니다.


박종옹 (민자당 공천자) :

선거관리 위원회에서 규정한 법정 한도액을 단 한푼도 초과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탈법, 불법 선거도 단 한건도 적발되지 않도록 선거운동원들에게 제가 각별히 주지 시키고있습니다.


이세강 기자 :

이에 비해 자신의 지역구였던 영도에서 사하도 옮긴 민주당의 김정길 공천자는 부산 야당성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김정길 (민주당 공천자) :

어려운 여건이지만은 부산에서 최선을 다해서 싸우겠습니다.

현명한 부산 시민들이 나는 현명한 선택을 하리라 이렇게 믿습니다.


이세강 기자 :

이밖에도 신정당의 홍순원씨와 두 차례 차점 낙선한 최용수씨 차석진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 이었던 김도강씨 그리고 유강열씨 등이 출마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박관현 대통령 비서실장을 전국 최다 득표로 당선 시킨 동래갑, 민자당에서는 강경식 전 재무장관이 나서고 민주당에서는 정인조 현 지구당 위원장이 나서 맡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민자당은 지구당 개편대회를 치루면서도 기념품을 만들지도 않고 홍보 벽보나 피켓등도 동원하지 않는 등 돈 안 드는 선거를 치루겠다는 의지를 과시했습니다.


강경식 (민자당 공천자) :

선거 관리위원회가 감시하는 것이 아니고 선거관리 위원회의 지도를 받아가지고 선거를 한다, 이런 개념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세강 기자 :

이에 맞서는 민주당도 공명선거를 이룩 하는데 앞장서는 것은 물로 철저한 감시를 해나가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정인조 (민주당 공천자) :

후보가 몇 군데 관광을 보낸다 이런 소문을 들었어요, 듣고 오늘 아침에 내가 그것을 밝히려고 대뜸 찾아 갔습니다, 찾아가 보니까 실제로 보낸 것 같지는 않구요.


이세강 기자 :

실제로 부산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운동원 수 만큼의 감시 요원을 투입해 불법 선거 운동을 집중 감시하고 있습니다.


정기섭 (부산시 선과위 단속반장) :

선거원을 편성 해가지고 음식 대접 같은 것을 할수록 경기가 좋아지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근데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런지 아직 여느 분위기와 마찬가지 분위기 입니다.”


정기섭 (부산시 선관위 단속반장) :

부산지역 에는 사전 선거 운동이 전혀 한건도 없습니다 아직 까지는,


이세강 기자 :

이처럼 부산지역 보궐 선거 현장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공명선거 분위기가 확연 하지만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에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 질른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KBS 뉴스 이세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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