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회 위원장 군 완전 장악

입력 1993.04.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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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소식입니다.

북한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권력승계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북한군 최고 사령관인 김정일은 오늘 속개된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현재 김일성 주석이 맡고 있는 국방위원회 위원장에 추대 됐습니다.

장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현규 기자 :

오늘 김정일이 맡은 국방위원장직은 지난해 4월 개정된 북한 헌법에서 주석 다음 기관으로 결성된 군부의 실질적인 최고자리입니다.

국방위원장을 맡은 김정일은 헌법에 따라 인민군뿐만 아니라 국가보위부, 사회 안전부 등 북한 내의 모든 무력에 대한 통수권을 가지며 유사시 전시 상태와 동원령을 선포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됩니다.

이로서 김정일은 지난 90년 국방위원회 제 1부위원장직, 91년 12월 북한군 최고사령관, 지난해 4월 원수칭호 수여에 이어 김일성이 갖고 있던 국방 위원장직까지 장악함으로써 북한의 실질적인 절대 권력자임을 과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남식 (평화연구원 연구위원) :

현재 북한은 제 1차적 과제가 북한식 사회주의 체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등장돼 있기 때문에 거기에 역점을 둔 조치가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 됩니다.


장현규 기자 :

김정일 권력세습은 현재 김일성이 갖고 있는 행정기관의 최고직인 국가 주석과 당 최고직인 총비서직을 이양 받아야 끝나는데, 전문가들은 곧 당 대회 등을 통해 김일성이 총비서직을 넘겨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이어 공석이 된 국방위원회 제 1부위원장에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을 선출했으며, 대남책임자인 통일정책 위원장에 김용순을 기용해 김정일 체제를 새롭게 갖췄습니다.

KBS 뉴스 장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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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국방위원회 위원장 군 완전 장악
    • 입력 1993-04-09 21:00:00
    뉴스 9

첫 번째 소식입니다.

북한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권력승계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북한군 최고 사령관인 김정일은 오늘 속개된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현재 김일성 주석이 맡고 있는 국방위원회 위원장에 추대 됐습니다.

장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현규 기자 :

오늘 김정일이 맡은 국방위원장직은 지난해 4월 개정된 북한 헌법에서 주석 다음 기관으로 결성된 군부의 실질적인 최고자리입니다.

국방위원장을 맡은 김정일은 헌법에 따라 인민군뿐만 아니라 국가보위부, 사회 안전부 등 북한 내의 모든 무력에 대한 통수권을 가지며 유사시 전시 상태와 동원령을 선포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됩니다.

이로서 김정일은 지난 90년 국방위원회 제 1부위원장직, 91년 12월 북한군 최고사령관, 지난해 4월 원수칭호 수여에 이어 김일성이 갖고 있던 국방 위원장직까지 장악함으로써 북한의 실질적인 절대 권력자임을 과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남식 (평화연구원 연구위원) :

현재 북한은 제 1차적 과제가 북한식 사회주의 체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등장돼 있기 때문에 거기에 역점을 둔 조치가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 됩니다.


장현규 기자 :

김정일 권력세습은 현재 김일성이 갖고 있는 행정기관의 최고직인 국가 주석과 당 최고직인 총비서직을 이양 받아야 끝나는데, 전문가들은 곧 당 대회 등을 통해 김일성이 총비서직을 넘겨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이어 공석이 된 국방위원회 제 1부위원장에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을 선출했으며, 대남책임자인 통일정책 위원장에 김용순을 기용해 김정일 체제를 새롭게 갖췄습니다.

KBS 뉴스 장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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