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자유당 단일 총재체재

입력 1993.04.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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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민자당은 오늘 서울올림픽 공원 내 역도 경기장에서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상무위원회를 열고 당헌 개정을 통해서 총재 중심의 단일지도 체제를 출범시켰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민자당이 진정한 국민의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부 이세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세강 기자 :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민자당 당사회 행사에 참석한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재산공개와 관련해 진정으로 참회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민자당이 과현 개혁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지 반성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다시 태어날 것을 강도 높게 촉구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지난달의 집권당 권위주의 권력의 시녀였을뿐입니다.

새로운 정당, 새로운 정치를 우리 국민은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세강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또 변화와 개혁은 주변의 작은 것부터 원칙과 상식에 따라 풀어나가는 것이라면서 민자당은 위를 보는 정치가 아닌 국민의 아픈 곳을 어루만지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생활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민자당 상무위원회에서는 3당합당때 만들어진 최고위원제를 폐지하면서 대표위원제를 신설하고 대표위원은 당 총재가 지명해 전당대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하도록 당헌을 고쳤습니다.

오늘 당헌 개정 결과 민자당을 관리해 나갈 대표위원에는 김종필 대표 최고위원이 임명됐습니다.

또 당기구 축소방침에 따라 중앙위원회와 상무위원회는 중앙상무 위원회로 통합됐으며 중앙 상무위원회에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전당대회 수임역할을 맡게 됩니다.

오늘 민자당이 총재와 대표로 이어지는 강력한 단일 지도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한지붕 세가족이라는 비 효율을 청산하고 김영삼 정권이 변화와 개혁을 가속화하는데 필요한 그 발단을 확고히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이세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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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자유당 단일 총재체재
    • 입력 1993-04-09 21:00:00
    뉴스 9

유근찬 앵커 :

민자당은 오늘 서울올림픽 공원 내 역도 경기장에서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상무위원회를 열고 당헌 개정을 통해서 총재 중심의 단일지도 체제를 출범시켰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민자당이 진정한 국민의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부 이세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세강 기자 :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민자당 당사회 행사에 참석한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재산공개와 관련해 진정으로 참회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민자당이 과현 개혁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지 반성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다시 태어날 것을 강도 높게 촉구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지난달의 집권당 권위주의 권력의 시녀였을뿐입니다.

새로운 정당, 새로운 정치를 우리 국민은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세강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또 변화와 개혁은 주변의 작은 것부터 원칙과 상식에 따라 풀어나가는 것이라면서 민자당은 위를 보는 정치가 아닌 국민의 아픈 곳을 어루만지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생활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민자당 상무위원회에서는 3당합당때 만들어진 최고위원제를 폐지하면서 대표위원제를 신설하고 대표위원은 당 총재가 지명해 전당대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하도록 당헌을 고쳤습니다.

오늘 당헌 개정 결과 민자당을 관리해 나갈 대표위원에는 김종필 대표 최고위원이 임명됐습니다.

또 당기구 축소방침에 따라 중앙위원회와 상무위원회는 중앙상무 위원회로 통합됐으며 중앙 상무위원회에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전당대회 수임역할을 맡게 됩니다.

오늘 민자당이 총재와 대표로 이어지는 강력한 단일 지도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한지붕 세가족이라는 비 효율을 청산하고 김영삼 정권이 변화와 개혁을 가속화하는데 필요한 그 발단을 확고히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이세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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