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 면접시험으로 입사시험 준비

입력 1993.04.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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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입사 면접시험을 연습시키고 있습니다. 몇 년째 계속된 불황과 기업들의 감량경향으로 좁아진 취업문에다가 면접만으로 사원을 뽑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나자 학교와 학생들이 머리를 짜서 마련한 공동대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취업 모의면접 현장을 신춘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춘범 기자 :

실제 입사 시험장에 있는 것처럼 진지한 표정의 학생들. 학교 측에서 마련한 모의 면접 시험장에서 실전연습을 치룹니다.

차진태 (서강대 생물학과 4학년) :

저는 1969년 7월 9일 부산에서 2남 1녀중에 둘째, 위로는 누님이 계시고 아래는 남동생이 있는 가운데서 태어났습니다.


시윤정 (서강대 독문과 4학년) :

제가 특별히 이 회사를 지원한 것은 이 회사가 독일과 제가 전공한 독일어를 사용할 수 있는 독일과 무역을 하고 있다 라는게 가장 우선적인 장점으로 들었고요.


신춘범 기자 :

녹화된 테잎을 교수님과 함께 검토하다 보면 어색한 자신의 모습에 폭소를 터뜨릴 때도 있지만 잘한 점, 못한 점을 서로 조리 있게 지적해줍니다.


“질문한 사람을 보고 그 사람하고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데 그 분도 질문하신 분만 쳐다보고 다른 사람은 안보시고.”


“막상 자기와 다른 모습 평소에 생각했던 모습과 다르게 느껴지는 모습을 보고 아주 신기해하고 또 즐거워하니까 굉장히 분위기가 좋습니다.”


요즘 입사시험에서는 아무리 필기시험을 잘 쳐도 면접에서 실수를 하면 공든 탑이 무너집니다.


민윤식 (리쿠르트 사장) :

면접에 대한 비중을 높이 두는 것은 학문적인 어떤 실력보다는 조직 속에서 서로 화합하고 융화할 수 있는 사람을 면접에서 찾아보자는 것입니다.


신춘범 기자 :

취업문제는 이제 졸업생 자신만의 일이 아니라 학교 측도 심각하게 여기는 문제가 됐습니다.


김농주 (연세대 취업담당관) :

우리 학교 학생들도 문과계통의 전공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경우 어문계학생들을 제외한 학생들은 여러 가지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신춘범 기자 :

올해 50대그룹의 상반기 채용인원은 4천명 안팎, 지난해보다 30%정도 줄어든 규모입니다. 더구나 기업들은 이 가운데 3천여 명을 ROTC와 학사장교 전역 예정자로 충원할 계획이어서 올 상반기 대졸 예정자들의 취업문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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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의 면접시험으로 입사시험 준비
    • 입력 1993-04-23 21:00:00
    뉴스 9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입사 면접시험을 연습시키고 있습니다. 몇 년째 계속된 불황과 기업들의 감량경향으로 좁아진 취업문에다가 면접만으로 사원을 뽑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나자 학교와 학생들이 머리를 짜서 마련한 공동대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취업 모의면접 현장을 신춘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춘범 기자 :

실제 입사 시험장에 있는 것처럼 진지한 표정의 학생들. 학교 측에서 마련한 모의 면접 시험장에서 실전연습을 치룹니다.

차진태 (서강대 생물학과 4학년) :

저는 1969년 7월 9일 부산에서 2남 1녀중에 둘째, 위로는 누님이 계시고 아래는 남동생이 있는 가운데서 태어났습니다.


시윤정 (서강대 독문과 4학년) :

제가 특별히 이 회사를 지원한 것은 이 회사가 독일과 제가 전공한 독일어를 사용할 수 있는 독일과 무역을 하고 있다 라는게 가장 우선적인 장점으로 들었고요.


신춘범 기자 :

녹화된 테잎을 교수님과 함께 검토하다 보면 어색한 자신의 모습에 폭소를 터뜨릴 때도 있지만 잘한 점, 못한 점을 서로 조리 있게 지적해줍니다.


“질문한 사람을 보고 그 사람하고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데 그 분도 질문하신 분만 쳐다보고 다른 사람은 안보시고.”


“막상 자기와 다른 모습 평소에 생각했던 모습과 다르게 느껴지는 모습을 보고 아주 신기해하고 또 즐거워하니까 굉장히 분위기가 좋습니다.”


요즘 입사시험에서는 아무리 필기시험을 잘 쳐도 면접에서 실수를 하면 공든 탑이 무너집니다.


민윤식 (리쿠르트 사장) :

면접에 대한 비중을 높이 두는 것은 학문적인 어떤 실력보다는 조직 속에서 서로 화합하고 융화할 수 있는 사람을 면접에서 찾아보자는 것입니다.


신춘범 기자 :

취업문제는 이제 졸업생 자신만의 일이 아니라 학교 측도 심각하게 여기는 문제가 됐습니다.


김농주 (연세대 취업담당관) :

우리 학교 학생들도 문과계통의 전공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경우 어문계학생들을 제외한 학생들은 여러 가지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신춘범 기자 :

올해 50대그룹의 상반기 채용인원은 4천명 안팎, 지난해보다 30%정도 줄어든 규모입니다. 더구나 기업들은 이 가운데 3천여 명을 ROTC와 학사장교 전역 예정자로 충원할 계획이어서 올 상반기 대졸 예정자들의 취업문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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