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깨진 100일 청사진

입력 1993.05.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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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호 앵커 :

며칠 전에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한국의 김영삼 대통령에 취임 100일과 60일을 비교하면서 개혁은 미국보다 한국에서 더 성공하고 있다고 논평했습니다.

그런데 클린턴의 실패는 의회와 참모를 설득하지 못하고 또 너무 많은 공약을 내걸었던데 있는 것으로 분석이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선현 특파원입니다.


남선현 특파원 :

취임 100일을 넘긴 클린턴 대통령의 정책 지지율은 55%에 불과해 이 조사가 실시된 40년 전 아이젠하워 대통령 이후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초 클린턴의 경제 정책은 민주당의 적극적인 개혁 작업 동참으로 취임 100일의 신화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클린턴의 경기 촉진 법안은 의사진행 방해권을 행사하는 공화당의 완강한 벽에 부딪쳐 100일이 넘도록 아직까지 빛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밥돌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 :

백악관으로부터 얻은 것은 세금과 지출의 증가뿐입니다.


남선현 특파원 :

무엇보다도 의료보험 개혁 문제도 경기회복을 더디게 하는 큰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마쿠스 놀란드 (경제학 박사) :

국민개보험은 재원부족으로 어려움은 크지만 현 정부의 성공여부는 이문제에 달려있습니다.


남선현 특파원 :

언론들은 100일 간의 밀월이 이미 끝났다며 중산층의 면세 번복과 법인세 인상, 에너지세 신설 등 선거 공약을 뒤엎은 사례를 지적하면서 클린턴의 첫 100가지 거짓말이라는 풍자만화 등을 잇달아 싣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남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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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깨진 100일 청사진
    • 입력 1993-05-05 21:00:00
    뉴스 9

최동호 앵커 :

며칠 전에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한국의 김영삼 대통령에 취임 100일과 60일을 비교하면서 개혁은 미국보다 한국에서 더 성공하고 있다고 논평했습니다.

그런데 클린턴의 실패는 의회와 참모를 설득하지 못하고 또 너무 많은 공약을 내걸었던데 있는 것으로 분석이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선현 특파원입니다.


남선현 특파원 :

취임 100일을 넘긴 클린턴 대통령의 정책 지지율은 55%에 불과해 이 조사가 실시된 40년 전 아이젠하워 대통령 이후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초 클린턴의 경제 정책은 민주당의 적극적인 개혁 작업 동참으로 취임 100일의 신화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클린턴의 경기 촉진 법안은 의사진행 방해권을 행사하는 공화당의 완강한 벽에 부딪쳐 100일이 넘도록 아직까지 빛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밥돌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 :

백악관으로부터 얻은 것은 세금과 지출의 증가뿐입니다.


남선현 특파원 :

무엇보다도 의료보험 개혁 문제도 경기회복을 더디게 하는 큰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마쿠스 놀란드 (경제학 박사) :

국민개보험은 재원부족으로 어려움은 크지만 현 정부의 성공여부는 이문제에 달려있습니다.


남선현 특파원 :

언론들은 100일 간의 밀월이 이미 끝났다며 중산층의 면세 번복과 법인세 인상, 에너지세 신설 등 선거 공약을 뒤엎은 사례를 지적하면서 클린턴의 첫 100가지 거짓말이라는 풍자만화 등을 잇달아 싣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남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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