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입시부정 은폐축소 확인

입력 1993.05.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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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지난 8일 대학 부정입학자 명단을 공개하면서 명백한 업무 처리 부실을 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무총리실은 교육부의 부정입학 감사 자료를 정밀 조사한 결과 7백여 명이 누락됐음을 밝혀내고 누락명단을 빠른 시일 안에 발표 하도록 교육부에 지시했습니다.

김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구철 기자 :

국무총리실은 지난 88년 이후 올해까지 교육부가 전국 144개 대학에 대해 실시한 176회 감사결과를 정밀 조사한 결과 교육부가 부정입학자 20명을 발표하지 않았으며 국립대학과 전문대학에도 145명이 부정입학했음을 밝혀냈습니다.

또 교육부가 부정입학자 1,412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학부모 명단을 파악하지 못한 613명 등 학부모 778명의 명단을 밝히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김시형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

누락자 발생의 고의성 여부에 대해서는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이는 명백히 교육부의 업무처리 부실로 판단이 되었습니다.


김구철 기자 :

교육부가 발표한 부정입학자 수가 언론에 보도된 입시부정 의혹자 수와 큰 차이가 나는데 대해서 총리실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첫째 교육부 발표는 사립대학만 대상으로 했고 언론보도는 국립대학도 포함시킨 데에서 차이가 나며 둘째 교육부 발표에는 결원 초과 보충, 경미한 채점착오, 면접과 신체검사상의 오류 등이 제외돼 차이가 커졌다는 설명입니다.

교육부는 국무총리실의 지시에 따라 자녀를 부정 입학시킨 학부모 778명의 명단을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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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입시부정 은폐축소 확인
    • 입력 1993-05-24 21:00:00
    뉴스 9

교육부가 지난 8일 대학 부정입학자 명단을 공개하면서 명백한 업무 처리 부실을 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무총리실은 교육부의 부정입학 감사 자료를 정밀 조사한 결과 7백여 명이 누락됐음을 밝혀내고 누락명단을 빠른 시일 안에 발표 하도록 교육부에 지시했습니다.

김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구철 기자 :

국무총리실은 지난 88년 이후 올해까지 교육부가 전국 144개 대학에 대해 실시한 176회 감사결과를 정밀 조사한 결과 교육부가 부정입학자 20명을 발표하지 않았으며 국립대학과 전문대학에도 145명이 부정입학했음을 밝혀냈습니다.

또 교육부가 부정입학자 1,412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학부모 명단을 파악하지 못한 613명 등 학부모 778명의 명단을 밝히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김시형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

누락자 발생의 고의성 여부에 대해서는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이는 명백히 교육부의 업무처리 부실로 판단이 되었습니다.


김구철 기자 :

교육부가 발표한 부정입학자 수가 언론에 보도된 입시부정 의혹자 수와 큰 차이가 나는데 대해서 총리실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첫째 교육부 발표는 사립대학만 대상으로 했고 언론보도는 국립대학도 포함시킨 데에서 차이가 나며 둘째 교육부 발표에는 결원 초과 보충, 경미한 채점착오, 면접과 신체검사상의 오류 등이 제외돼 차이가 커졌다는 설명입니다.

교육부는 국무총리실의 지시에 따라 자녀를 부정 입학시킨 학부모 778명의 명단을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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