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 핵문제 둘러싼 3차 회담

입력 1993.06.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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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호 앵커 :

마침내 주한 미국대사가 임원이 됐다고 그러죠?


홍지수 앵커 :

네, 제임스 래니씨가 임명됐습니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주한미국 대사에 제임스 레니 에모리대학 총장을 지명했다고 뉴욕 타임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레니 총장은 한국에서 목사로 활동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밤 11시부터 핵문제를 둘러싼 3차 회담을 갖습니다.

이번 3차 고위급 회담에서도 북한의 태도가 변하지 않을 경우에 미국은 유엔 제재를 구체화할 것임을 경고하고 있습니다만 유엔 소식통들은 4,5차 회담의 가능성도 점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인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김인규 특파원 :

북한측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열리는 이번 3차 고위급 회담에서는 과연 북한측이 NPT, 즉 핵 확산 금지조약으로의 복귀 의사를 분명히 밝힐 것인가, 이곳 유엔 관계자들의 전망은 일단 비관적입니다.

왜냐하면은 1,2차 회담 내용을 분석해 볼 때 오늘 회담에서도 북한측이 당면 현안인 NPT 복귀를 공식 선언하지 않은채 북한의 핵 사찰과 미국의 핵 위협 불가 문제등을 함께 논의하자며 협상계속을 요구할 가능성이 많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미국측은 오늘 12일자로 발효되는 북한의 NPT 탈퇴선언을 무조건 철회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하고 오늘 회담에서도 이를 거부할 경우 다음 주 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조치가 구체화될 것임을 경고할 방침입니다.

유엔 소식통들은 따라서 북한이 회담 결렬을 막기 위해서라도 NPT 복귀 가능성을 내비칠 경우 미,북한 고위급 회담이 4,5차 회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엔 본부에서 KBS 뉴스 김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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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과 북한 핵문제 둘러싼 3차 회담
    • 입력 1993-06-10 21:00:00
    뉴스 9

최동호 앵커 :

마침내 주한 미국대사가 임원이 됐다고 그러죠?


홍지수 앵커 :

네, 제임스 래니씨가 임명됐습니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주한미국 대사에 제임스 레니 에모리대학 총장을 지명했다고 뉴욕 타임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레니 총장은 한국에서 목사로 활동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밤 11시부터 핵문제를 둘러싼 3차 회담을 갖습니다.

이번 3차 고위급 회담에서도 북한의 태도가 변하지 않을 경우에 미국은 유엔 제재를 구체화할 것임을 경고하고 있습니다만 유엔 소식통들은 4,5차 회담의 가능성도 점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인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김인규 특파원 :

북한측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열리는 이번 3차 고위급 회담에서는 과연 북한측이 NPT, 즉 핵 확산 금지조약으로의 복귀 의사를 분명히 밝힐 것인가, 이곳 유엔 관계자들의 전망은 일단 비관적입니다.

왜냐하면은 1,2차 회담 내용을 분석해 볼 때 오늘 회담에서도 북한측이 당면 현안인 NPT 복귀를 공식 선언하지 않은채 북한의 핵 사찰과 미국의 핵 위협 불가 문제등을 함께 논의하자며 협상계속을 요구할 가능성이 많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미국측은 오늘 12일자로 발효되는 북한의 NPT 탈퇴선언을 무조건 철회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하고 오늘 회담에서도 이를 거부할 경우 다음 주 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조치가 구체화될 것임을 경고할 방침입니다.

유엔 소식통들은 따라서 북한이 회담 결렬을 막기 위해서라도 NPT 복귀 가능성을 내비칠 경우 미,북한 고위급 회담이 4,5차 회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엔 본부에서 KBS 뉴스 김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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