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노조 대화 해결 불투명

입력 1993.07.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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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수 앵커 :

어제 정세영 현대그룹 회장과 계열사 노조위원장과의 면담 계획이 무산된 현대 사태는 이번 주가 최대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현대그룹 노주 총연합은 협상의 진전이 없을 경우 오는 7일부터 전면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이렇게 될 경우 당국의 강경대응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홍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임홍순 기자 :

현대 계열사의 노사분규를 주도하고 있는 현총련은 현대그룹 측이 모레까지도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오는 7일부터 전면파업 등 중대 결단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 측은 교섭대상이 될 수 없는 현총련 차원의 노사면담은 고려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양쪽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노사 간의 대화 중재를 계속하고 있는 노동부는 현총련 등 제 3자 개입에 따른 조사와 함께 노조 측에서 고소를 한 사측의 부당 노동행위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수부 (노동부 노사지도관) :

노사 장기 협상에 있어서 제 3차 개입 사례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이를 철저히 차단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임홍순 기자 :

울산 현대 계열사에서는 노사분규가 모두 9개사로 확산된 가운데 오늘은 휴일이라 쟁의가 없었으나 내일부터는 다시 7개 사업장에서 부분 파업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특히 앞으로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오는 7일부터 한꺼번에 전면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현대계열사가 전면파업에 들어갈 경우 현총련 간부들에 대한 사법처리 등 강경 대응할 방침이어서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주가 현대 계열사 노사분규의 해결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홍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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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노조 대화 해결 불투명
    • 입력 1993-07-04 21:00:00
    뉴스 9

윤덕수 앵커 :

어제 정세영 현대그룹 회장과 계열사 노조위원장과의 면담 계획이 무산된 현대 사태는 이번 주가 최대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현대그룹 노주 총연합은 협상의 진전이 없을 경우 오는 7일부터 전면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이렇게 될 경우 당국의 강경대응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홍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임홍순 기자 :

현대 계열사의 노사분규를 주도하고 있는 현총련은 현대그룹 측이 모레까지도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오는 7일부터 전면파업 등 중대 결단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 측은 교섭대상이 될 수 없는 현총련 차원의 노사면담은 고려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양쪽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노사 간의 대화 중재를 계속하고 있는 노동부는 현총련 등 제 3자 개입에 따른 조사와 함께 노조 측에서 고소를 한 사측의 부당 노동행위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수부 (노동부 노사지도관) :

노사 장기 협상에 있어서 제 3차 개입 사례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이를 철저히 차단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임홍순 기자 :

울산 현대 계열사에서는 노사분규가 모두 9개사로 확산된 가운데 오늘은 휴일이라 쟁의가 없었으나 내일부터는 다시 7개 사업장에서 부분 파업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특히 앞으로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오는 7일부터 한꺼번에 전면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현대계열사가 전면파업에 들어갈 경우 현총련 간부들에 대한 사법처리 등 강경 대응할 방침이어서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주가 현대 계열사 노사분규의 해결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홍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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