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계열사 노사분규 타결전망 안보여

입력 1993.07.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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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현대계열사 노사분규가 오늘로서 한 달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 사 공히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계열사 노조에서는 시한부 전면 파업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울산 현지에서 강선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선규 기자 :

한때 타결 가능성이 엿보이기도 했던 현대계열사 노사분규가 최악의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현총련측은 협상 시한인 내일까지 그룹 측에서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가 각 사업장별로 전면 파업 등 중대 결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영일 (현총련 사무총장) :

그룹 정세영 회장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은 우리로서는 부득이하게 예정했던 대로 중대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강선규 기자 :

이에 대해 현대그룹측도 현총련 차원의 면담은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 대화를 통한 타결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뜻을 비쳤습니다.


정세영 (현대그룹 회장) :

다 끝났어요. 다 끝났다고요.


강선규 기자 :

현재 분규가 진행 중인 울산지역 현대계열사 9개사 가운데 7개사에서 정상조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 자동차와 현대 중장비 그리고 현대 중전기 등 3개사 노조는 협상시한이 끝난 다음날인 모레 하루 동안 전면 파업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 현대 중공업과 현대 강관 노조도 내일 오후 조합원 총회를 거쳐 전면 파업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현대계열사 분규는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KBS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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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계열사 노사분규 타결전망 안보여
    • 입력 1993-07-05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현대계열사 노사분규가 오늘로서 한 달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 사 공히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계열사 노조에서는 시한부 전면 파업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울산 현지에서 강선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선규 기자 :

한때 타결 가능성이 엿보이기도 했던 현대계열사 노사분규가 최악의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현총련측은 협상 시한인 내일까지 그룹 측에서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가 각 사업장별로 전면 파업 등 중대 결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영일 (현총련 사무총장) :

그룹 정세영 회장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은 우리로서는 부득이하게 예정했던 대로 중대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강선규 기자 :

이에 대해 현대그룹측도 현총련 차원의 면담은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 대화를 통한 타결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뜻을 비쳤습니다.


정세영 (현대그룹 회장) :

다 끝났어요. 다 끝났다고요.


강선규 기자 :

현재 분규가 진행 중인 울산지역 현대계열사 9개사 가운데 7개사에서 정상조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 자동차와 현대 중장비 그리고 현대 중전기 등 3개사 노조는 협상시한이 끝난 다음날인 모레 하루 동안 전면 파업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 현대 중공업과 현대 강관 노조도 내일 오후 조합원 총회를 거쳐 전면 파업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현대계열사 분규는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KBS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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