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계열사의 노사분규 악성분규 7년째

입력 1993.07.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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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사실 현대계열사의 노사분규는 지난 87년 6.29 선언이후에 시작이 되어서 지금까지 7년 동안 연례행사처럼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불법파업. 폭력에 따른 공권력 투입 그리고 대량 구속 그리고 조업 재개라는 악순환을 지금까지 계속해 왔습니다. 계속해서 울산 현지에서 권종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권종욱 기자 :

임금인상과 처후개선 등을 둘러싸고 지난 87년부터 시작된 현대그룹의 노사분규는 마치 치열한 전투처럼 처절함을 되풀이 해 왔습니다. 올해로써 만 7년째 거듭되는 현대그룹의 노사분규는 지난해까지 전면 파업과 공권력 투입, 대량 구속 또 조업재개라는 악순환을 되풀이 해 왔습니다. 이러한 분규 과정에서 해마다 수십 명이 중경상을 입는 불상사를 빚었습니다. 11명이 넘는 노조 간부들이 구속되는 비극을 겪어야만 했습니자. 또 많은 근로자들이 실직해 가족들까지 생계유지에 막대한 고통을 받아 왔습니다. 현대그룹측도 해마다 수백억 원에서 수천억 원의 막대한 매출손실을 입었으며 수천 개의 협력업체들도 이에 못지않은 경제적 타격을 감수 해야만 했습니다. 올해의 현대 분규는 종전과는 달리 노조도 곧바로 전면 파업등 극한투쟁에 나서지 않고 있으며 회사도 공권력을 요청하지 않는 등 자제하는 기미를 보였으니 노, 사 양측이 명분과 힘겨루기로 불필요한 소모전을 계속해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극한적인 노, 사 대립은 모두에게 심각한 상처를 입혔고 국민 경제에도 큰 손실을 끼쳐 왔던 것입니다. 한 달 넘게 계속되는 올해의 현대 분규가 과거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문민정부 하에 새로운 노사관계를 정립하는 전기가 되기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울산에서 KBS 뉴스 권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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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계열사의 노사분규 악성분규 7년째
    • 입력 1993-07-05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사실 현대계열사의 노사분규는 지난 87년 6.29 선언이후에 시작이 되어서 지금까지 7년 동안 연례행사처럼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불법파업. 폭력에 따른 공권력 투입 그리고 대량 구속 그리고 조업 재개라는 악순환을 지금까지 계속해 왔습니다. 계속해서 울산 현지에서 권종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권종욱 기자 :

임금인상과 처후개선 등을 둘러싸고 지난 87년부터 시작된 현대그룹의 노사분규는 마치 치열한 전투처럼 처절함을 되풀이 해 왔습니다. 올해로써 만 7년째 거듭되는 현대그룹의 노사분규는 지난해까지 전면 파업과 공권력 투입, 대량 구속 또 조업재개라는 악순환을 되풀이 해 왔습니다. 이러한 분규 과정에서 해마다 수십 명이 중경상을 입는 불상사를 빚었습니다. 11명이 넘는 노조 간부들이 구속되는 비극을 겪어야만 했습니자. 또 많은 근로자들이 실직해 가족들까지 생계유지에 막대한 고통을 받아 왔습니다. 현대그룹측도 해마다 수백억 원에서 수천억 원의 막대한 매출손실을 입었으며 수천 개의 협력업체들도 이에 못지않은 경제적 타격을 감수 해야만 했습니다. 올해의 현대 분규는 종전과는 달리 노조도 곧바로 전면 파업등 극한투쟁에 나서지 않고 있으며 회사도 공권력을 요청하지 않는 등 자제하는 기미를 보였으니 노, 사 양측이 명분과 힘겨루기로 불필요한 소모전을 계속해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극한적인 노, 사 대립은 모두에게 심각한 상처를 입혔고 국민 경제에도 큰 손실을 끼쳐 왔던 것입니다. 한 달 넘게 계속되는 올해의 현대 분규가 과거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문민정부 하에 새로운 노사관계를 정립하는 전기가 되기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울산에서 KBS 뉴스 권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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