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훗카이도 오쿠시리섬 지진 해일 강타

입력 1993.07.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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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대피에 잘 훈련돼 있는 일본 국민들도 천재지변에 손을 들고 말았습니다. 어젯밤 홋카이도를 강타했던 지진과 해일에 230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습니다. 지금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는 현지 보도입니다. 유 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유 균 특파원 :

홋카이도 오오크시루섬 아후나마루. 전체 680가구 가운데 350가구가 불길에 휩싸인 채 마을 전체가 괴멸상태에 빠진 천재의 현장입니다.

“몸만 겨우 도망쳐 나왔어요.”

“지진과 함께 배에 불길이 솟았어요. 집을 덮쳤어요.”

지난 83년 일본 중서부를 강타했던 지진과 대해일 이후 10년 만에 마그니튜드 7.8의 강진과 최대파도 10미터가 넘는 대해일로 이 시간 현재 80명 이상이 숨지고 150여명이 행방불명 됐습니다. 진앙지에 가까워 가장 큰 피해를 낸 오오크시루섬의 경우 호텔 한 채가 산사태로 매몰되는 바람에 40여명의 투숙객과 종업원이 땅속에 묻혀 이 시간 현재 9명의 사망이 확인되고 15명은 기적적으로 구출됐습니다. 정전과 교통두절, 도로유실, 주택파괴 등의 지진과 해일이 한꺼번에 몰아닥친 이번 홋카이도 지진은 피해지역이 지진대의 공백지역에 해당돼서 예보가 전연 불가능해 피해가 더욱 컸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유 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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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훗카이도 오쿠시리섬 지진 해일 강타
    • 입력 1993-07-13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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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대피에 잘 훈련돼 있는 일본 국민들도 천재지변에 손을 들고 말았습니다. 어젯밤 홋카이도를 강타했던 지진과 해일에 230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습니다. 지금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는 현지 보도입니다. 유 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유 균 특파원 :

홋카이도 오오크시루섬 아후나마루. 전체 680가구 가운데 350가구가 불길에 휩싸인 채 마을 전체가 괴멸상태에 빠진 천재의 현장입니다.

“몸만 겨우 도망쳐 나왔어요.”

“지진과 함께 배에 불길이 솟았어요. 집을 덮쳤어요.”

지난 83년 일본 중서부를 강타했던 지진과 대해일 이후 10년 만에 마그니튜드 7.8의 강진과 최대파도 10미터가 넘는 대해일로 이 시간 현재 80명 이상이 숨지고 150여명이 행방불명 됐습니다. 진앙지에 가까워 가장 큰 피해를 낸 오오크시루섬의 경우 호텔 한 채가 산사태로 매몰되는 바람에 40여명의 투숙객과 종업원이 땅속에 묻혀 이 시간 현재 9명의 사망이 확인되고 15명은 기적적으로 구출됐습니다. 정전과 교통두절, 도로유실, 주택파괴 등의 지진과 해일이 한꺼번에 몰아닥친 이번 홋카이도 지진은 피해지역이 지진대의 공백지역에 해당돼서 예보가 전연 불가능해 피해가 더욱 컸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유 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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