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사업 비리 관련 26명의 전 현직 장성 예편 또는 구속

입력 1993.07.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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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수 앵커 :

어제 이 시간 율곡사업 비리와 관련해서 전직 국방장관 2명 등 예비역 대장 4명이 구속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마는 문민정부 출범이후 비리와 정치적인 사건으로 현역대장 6명이 옷을 벗는 등 모두 26명의 전, 현직 장성이 예편 또는 구속됐습니다. 유희림 기자가 정리해 봅니다.


유희림 기자 :

한때 전군을 총지휘했던 전 국방장관 그리고 공군과 해군에 참모총장 등 4명이 비가 오는 국경일인 어제 모두 구속됐습니다. 예비역 별 16개가 한꺼번에 검은 돈에 물들어 빛을 잃은 채 구치소에 갇힌 것입니다. 새 정부 출범이후 이처럼 인사나 각종 이권청탁과 관련해 구속된 예비역 장성은 지난 4월과 5월에 인사비리와 관련한 김종호 전 해군 참모총장과 조기엽 전 해병대 사령관 그리고 정용후 전 공군 참모총장까지 합쳐 모두 7명입니다. 4성장군이 6명, 3성장군이 1명입니다. 또 조남풍 1군 사령관이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 과정에서 비리사실이 드러나 예편됐으며 인사비리와 관련해 해군준장 4명과 소장 1명, 그리고 공군 준장 5명이 구속 후 기소유예 조치로 예편되는 등 모두 11명의 현역 장성들이 비리와 관련해 예편됐습니다. 비리와 관련해 구속되거나 예편된 이들 장성 못지않게 하나회 인맥과 12.12 사태와 관련한 정치적 사건 등으로 옷을 벗은 장성들도 상당수입니다. 새 정부 출범 후 지난 3월 전격적으로 단행된 군 인사에서 육군 참모총장 김진영 대장이 예편됐고 지난 4월에는 3군사령관 구창해 대장과 2군사령관 김영갑 대장이 예편됐습니다. 또 지난 5월에는 김영삼 대통령의 12.12 사태는 쿠데타적 사건이었다는 12.12의 성격 규명이후 이필섭 합참의장과 김진선 2군사령관, 안병호 2군 부사령관 그리고 박종규 56사단장이 예편됐습니다. 지난 14일에는 서완수 1군 부사령관이 전역서를 제출했습니다. 따라서 새 정부 출범 후 비리 또는 정치적 사건 등과 관련해 옷을 벗은 현역장성은 대장 6명, 준장 2명 등 모두 19명으로 별수로는 43개나 됩니다. 또 구속된 예비역은 대장 6명과 준장 1명 등 7명입니다. 현역 또는 예비역 장성 26명의 별 70개가 우리 군에 별자리에서 빛을 발하던 광채를 잃은 것입니다.

KBS 뉴스 유희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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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율곡사업 비리 관련 26명의 전 현직 장성 예편 또는 구속
    • 입력 1993-07-18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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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수 앵커 :

어제 이 시간 율곡사업 비리와 관련해서 전직 국방장관 2명 등 예비역 대장 4명이 구속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마는 문민정부 출범이후 비리와 정치적인 사건으로 현역대장 6명이 옷을 벗는 등 모두 26명의 전, 현직 장성이 예편 또는 구속됐습니다. 유희림 기자가 정리해 봅니다.


유희림 기자 :

한때 전군을 총지휘했던 전 국방장관 그리고 공군과 해군에 참모총장 등 4명이 비가 오는 국경일인 어제 모두 구속됐습니다. 예비역 별 16개가 한꺼번에 검은 돈에 물들어 빛을 잃은 채 구치소에 갇힌 것입니다. 새 정부 출범이후 이처럼 인사나 각종 이권청탁과 관련해 구속된 예비역 장성은 지난 4월과 5월에 인사비리와 관련한 김종호 전 해군 참모총장과 조기엽 전 해병대 사령관 그리고 정용후 전 공군 참모총장까지 합쳐 모두 7명입니다. 4성장군이 6명, 3성장군이 1명입니다. 또 조남풍 1군 사령관이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 과정에서 비리사실이 드러나 예편됐으며 인사비리와 관련해 해군준장 4명과 소장 1명, 그리고 공군 준장 5명이 구속 후 기소유예 조치로 예편되는 등 모두 11명의 현역 장성들이 비리와 관련해 예편됐습니다. 비리와 관련해 구속되거나 예편된 이들 장성 못지않게 하나회 인맥과 12.12 사태와 관련한 정치적 사건 등으로 옷을 벗은 장성들도 상당수입니다. 새 정부 출범 후 지난 3월 전격적으로 단행된 군 인사에서 육군 참모총장 김진영 대장이 예편됐고 지난 4월에는 3군사령관 구창해 대장과 2군사령관 김영갑 대장이 예편됐습니다. 또 지난 5월에는 김영삼 대통령의 12.12 사태는 쿠데타적 사건이었다는 12.12의 성격 규명이후 이필섭 합참의장과 김진선 2군사령관, 안병호 2군 부사령관 그리고 박종규 56사단장이 예편됐습니다. 지난 14일에는 서완수 1군 부사령관이 전역서를 제출했습니다. 따라서 새 정부 출범 후 비리 또는 정치적 사건 등과 관련해 옷을 벗은 현역장성은 대장 6명, 준장 2명 등 모두 19명으로 별수로는 43개나 됩니다. 또 구속된 예비역은 대장 6명과 준장 1명 등 7명입니다. 현역 또는 예비역 장성 26명의 별 70개가 우리 군에 별자리에서 빛을 발하던 광채를 잃은 것입니다.

KBS 뉴스 유희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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