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분석] 목포공항의 안전시설 미비

입력 1993.07.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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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목포공항의 안전시설 미비, 활주로는 짧고 계기 착륙시설이 없습니다. 이번 사고의 주요 원인중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목포 현지에서 이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현주 기자 :

시원스레 쭉 뻗어나가 있는 것 같지만 이 활주로의 길이는 1,500미터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7월 목포공항이 문을 열 때부터 제기됐던 이 문제가 이번 참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목포시청 간부 :

활주로가 길었으면 착륙이 되겠죠. 한바퀴 선회를 해 가지고 착륙을 해요 공항을, 활주로가 짧기 때문에요.


이현주 기자 :

또 다른 원인은 어제 사고의 발단은 법칙을 보면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김세홍 (목포공항 기조실장):

목포공항에 가장 대표적인 바람을 나타내는 것으로써 여기 풍량과 여기 풍속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어제는 어땠습니끼?

어제는 착륙을 못한 것은 바람 때문이 아니고 사정이 나빠졌었습니다.


이현주 기자 :

어제 목포공항의 시정거리는 2,700미터, 2,700미터 앞을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광주공항 같은 곳에서는 시정거리가 8백미터만돼도 안전착륙이 가능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에도 착륙장치가 있습니다. 그거의 설치가 좀 문제가 됩니다.

여기는 그게 없습니까?

예. 없습니다.


ILS장치, 즉 비행기의 착륙을 안전하게 유도하는 자동 유도 착륙장치가 있으면 이처럼 착륙에 필요한 사정거리가 길 필요가 없습니다. 이 같은 착륙의 어려움 때문에 지난해만도 비행기가 다른 곳으로 돌아간 경우가 49번이나 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밖에 길게 드리우는 구름 등 공항의 입지조건도 또 다른 사고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바다와 맞붙어 있어 그다지 위치상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목포공항. 오늘도 활주로 맞은편에 있는 대야산 중턱에는 어제처럼 검은 구름이 잔뜩 끼여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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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인분석] 목포공항의 안전시설 미비
    • 입력 1993-07-27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목포공항의 안전시설 미비, 활주로는 짧고 계기 착륙시설이 없습니다. 이번 사고의 주요 원인중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목포 현지에서 이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현주 기자 :

시원스레 쭉 뻗어나가 있는 것 같지만 이 활주로의 길이는 1,500미터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7월 목포공항이 문을 열 때부터 제기됐던 이 문제가 이번 참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목포시청 간부 :

활주로가 길었으면 착륙이 되겠죠. 한바퀴 선회를 해 가지고 착륙을 해요 공항을, 활주로가 짧기 때문에요.


이현주 기자 :

또 다른 원인은 어제 사고의 발단은 법칙을 보면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김세홍 (목포공항 기조실장):

목포공항에 가장 대표적인 바람을 나타내는 것으로써 여기 풍량과 여기 풍속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어제는 어땠습니끼?

어제는 착륙을 못한 것은 바람 때문이 아니고 사정이 나빠졌었습니다.


이현주 기자 :

어제 목포공항의 시정거리는 2,700미터, 2,700미터 앞을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광주공항 같은 곳에서는 시정거리가 8백미터만돼도 안전착륙이 가능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에도 착륙장치가 있습니다. 그거의 설치가 좀 문제가 됩니다.

여기는 그게 없습니까?

예. 없습니다.


ILS장치, 즉 비행기의 착륙을 안전하게 유도하는 자동 유도 착륙장치가 있으면 이처럼 착륙에 필요한 사정거리가 길 필요가 없습니다. 이 같은 착륙의 어려움 때문에 지난해만도 비행기가 다른 곳으로 돌아간 경우가 49번이나 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밖에 길게 드리우는 구름 등 공항의 입지조건도 또 다른 사고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바다와 맞붙어 있어 그다지 위치상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목포공항. 오늘도 활주로 맞은편에 있는 대야산 중턱에는 어제처럼 검은 구름이 잔뜩 끼여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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