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건25시 에 방영된 유령회사 어음사기

입력 1993.08.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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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아나운서 :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물품을 납품받은 뒤 부도를 내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60억원을 챙긴 어음 사기단 15명 가운데 12명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주말 KBS에서 방영된 사건 25시에 이 사건이 소개된 뒤 시청자들의 제보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강선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선규 기자 :

60억원대의 어음 사기사건의 주범인 이용복씨입니다. 이씨는 6개의 가짜 이름으로 지난 3년여동안 11개의 유령회사를 차렸습니다. 이씨가 총책인 이들 사기단은 이 유령회사를 통해 업체로부터 가전제품 등을 납품받은 뒤 어음으로 값을 지불한 다음 부도를 내고 잠적해왔습니다. 지난 89년부터 이들에게 물건을 대준 전국 백여개의 영세업체들이 부도난 어음피해를 보게 됐지만 이들이 가짜 이름을 사용했기 때문에 경찰도 이들을 붙잡기가 어려웠습니다.


조창래 (경찰청 수사 2과장) :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여러 가지 가짜 이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진범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피해 신고를 해도 진범을 잡을 수 없어서 피해상황이 상당히 컸고.


강선규 기자 :

이들은 길가에서 주은 다른 사람의 이 주민등록증에 자신의 사진을 붙여 타인으로 행세를 해 경찰이 검거하는데 더욱 어려움을 겼었습니다. 이씨 등은 영세업자들로부터 납품 받은 선풍기 등 가전제품을 서울 청계천과 상신동 일대의 지하시장에 덤핑으로 팔아 넘긴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예상 피해액이 5백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주민등록증을 위조하는 등 교묘한 수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여오던 이들이 경찰에 붙잡히게 된 것은 지난 주말 KBS에서 방영된 범죄수사 프로그램 사건 25시에서 이들의 범행이 소개된 뒤 시청자들의 제보에 의해서입니다.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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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사건25시 에 방영된 유령회사 어음사기
    • 입력 1993-08-02 21:00:00
    뉴스 9

홍지수 아나운서 :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물품을 납품받은 뒤 부도를 내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60억원을 챙긴 어음 사기단 15명 가운데 12명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주말 KBS에서 방영된 사건 25시에 이 사건이 소개된 뒤 시청자들의 제보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강선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선규 기자 :

60억원대의 어음 사기사건의 주범인 이용복씨입니다. 이씨는 6개의 가짜 이름으로 지난 3년여동안 11개의 유령회사를 차렸습니다. 이씨가 총책인 이들 사기단은 이 유령회사를 통해 업체로부터 가전제품 등을 납품받은 뒤 어음으로 값을 지불한 다음 부도를 내고 잠적해왔습니다. 지난 89년부터 이들에게 물건을 대준 전국 백여개의 영세업체들이 부도난 어음피해를 보게 됐지만 이들이 가짜 이름을 사용했기 때문에 경찰도 이들을 붙잡기가 어려웠습니다.


조창래 (경찰청 수사 2과장) :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여러 가지 가짜 이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진범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피해 신고를 해도 진범을 잡을 수 없어서 피해상황이 상당히 컸고.


강선규 기자 :

이들은 길가에서 주은 다른 사람의 이 주민등록증에 자신의 사진을 붙여 타인으로 행세를 해 경찰이 검거하는데 더욱 어려움을 겼었습니다. 이씨 등은 영세업자들로부터 납품 받은 선풍기 등 가전제품을 서울 청계천과 상신동 일대의 지하시장에 덤핑으로 팔아 넘긴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예상 피해액이 5백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주민등록증을 위조하는 등 교묘한 수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여오던 이들이 경찰에 붙잡히게 된 것은 지난 주말 KBS에서 방영된 범죄수사 프로그램 사건 25시에서 이들의 범행이 소개된 뒤 시청자들의 제보에 의해서입니다.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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