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둑 세계바둑 천하통일

입력 1993.08.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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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도쿄에서 벌어진 후지쓰배 결승에서 유창혁 6단이 우리나라 선수인 조훈현 9단을 이김으로써 한국바둑은 마침내 세계 바둑을 천하통일하는 금자탑을 세웠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재희 기자 :

오늘 도쿄 일본 기원에서 열린 후지쓰배 결승전은 결승에 진출한 기사가 모두 우리나라여서 바둑 세계대회 제패를 사실상 일찌감치 확정지은 채 최종순간에 영광스런 팡파르만을 남긴 상태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당사자인 조훈현 9단과 유창혁 6단은 개인의 명예를 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여서 한수한수 두는 두 기사의 진지한 모습에는 승부사의 비장함이 감돌았습니다. 310수의 치열한 전투 끝에 결국 유창혁 6단이 반면으로 6집 반을 남김으로써 한국 바둑 사상 처음으로 세계바둑을 평정하는 자랑스런 의식은 끝났습니다. 우리나라는 웅창기에서 서봉수 9단이, 동양 증권배에서 이창호 6단이 그리고 진로배, SBS 최강 단체전에서 이미 우승을 한 바 있습니다.


노영하 (KBS 바둑왕전 해설가) :

많은 바둑팬들이 확보가 되고, 바둑계의 제반여건이 좋아져서 우리기사들이 열심히 노력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재희 기자 :

일본과 중국의 두터운 바둑장벽을 넘어 우뚝 선 우리 바둑은 이제 도전자의 위치에서 이들의 도전을 받는 새 입장이 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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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바둑 세계바둑 천하통일
    • 입력 1993-08-07 21:00:00
    뉴스 9

오늘 도쿄에서 벌어진 후지쓰배 결승에서 유창혁 6단이 우리나라 선수인 조훈현 9단을 이김으로써 한국바둑은 마침내 세계 바둑을 천하통일하는 금자탑을 세웠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재희 기자 :

오늘 도쿄 일본 기원에서 열린 후지쓰배 결승전은 결승에 진출한 기사가 모두 우리나라여서 바둑 세계대회 제패를 사실상 일찌감치 확정지은 채 최종순간에 영광스런 팡파르만을 남긴 상태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당사자인 조훈현 9단과 유창혁 6단은 개인의 명예를 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여서 한수한수 두는 두 기사의 진지한 모습에는 승부사의 비장함이 감돌았습니다. 310수의 치열한 전투 끝에 결국 유창혁 6단이 반면으로 6집 반을 남김으로써 한국 바둑 사상 처음으로 세계바둑을 평정하는 자랑스런 의식은 끝났습니다. 우리나라는 웅창기에서 서봉수 9단이, 동양 증권배에서 이창호 6단이 그리고 진로배, SBS 최강 단체전에서 이미 우승을 한 바 있습니다.


노영하 (KBS 바둑왕전 해설가) :

많은 바둑팬들이 확보가 되고, 바둑계의 제반여건이 좋아져서 우리기사들이 열심히 노력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재희 기자 :

일본과 중국의 두터운 바둑장벽을 넘어 우뚝 선 우리 바둑은 이제 도전자의 위치에서 이들의 도전을 받는 새 입장이 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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