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 직종 때아닌 호황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고객들이 현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서 자연히 은행들도 거액의 현금을 지급하게 됩니다.

따라서 현금 호송 대행업체 등 현금을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 직종이 호황을 맞고 있다고 합니다.

이동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동채 기자 :

겉으로 보기에 보통 승합차인 저속에는 지금 30억 원의 현금이 실려 있습니다.

그리고 현금을 안전하게 원하는 곳으로 옮겨줄 경호요원들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무장한 이들 경호요원들 대부분은 무술 고단자들입니다.

완벽하게 현금을 옮겨준 뒤에는 철저한 확인 과정을 거칩니다.

금융실명제 실시 뒤로 시민들의 현금인출이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에 안전을 생각한 일선 은행에서 현금호송에 대한 의뢰가 자연히 많아지고 있습니다.

김정환 (한국외환은행 차장) :

130억 정도가 들어와서 저희들 산하에 각 지점에 30억을 분배를 해야되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 저희들 인력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대행회사를 이용하면 가장 안전하기 때문에 저희들이 적극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동채 기자 :

실제로 금융실명제 이후 한국은행이 발행한 현금량이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마흔대의 특수차와 2백여명의 경호요원을 갖춘 현금호송 대행업체가 때 아닌 호황을 누리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거액의 현금을 옮기다 보니 보안은 물론 빠른 호송을 위한 통신망도 중요합니다.

서의석 (현금호송 경호요원) :

수 억의 돈을 호송하다 보면은 이게 돈으로 보이지 않고 하나의 상품, 상품을 운송한다 이런 생각으로다가 항상 마음가짐을 가지고 일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이동채 기자 :

수요가 늘어난 만큼 어려움도 적지 않지만 현금호송은 실명제 이후 또 하나의 인기업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