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 부대에서 K1전차 성능시험

입력 1993.09.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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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여러분 어떻게 보셨습니까. 바로 1,500년 전 우리의 모습들이었습니다. 내일 이 시간에는 4세기 말쯤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삼실총의 신비를 벗겨 드리겠습니다. 고구려의 씩씩한 기백을 실감나게 표현된 벽화들이 가득한 고분입니다.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국회 국정조사 속보 전해 드리겠습니다 .감사원 문서검증에서 차세대 전투기 기종을 F-18에서 16으로 변경하도록 주도한 사람은 김종휘 전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이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구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구철 기자 :

K-1 전차의 성능시험은 조준경의 성능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서수종 (국회 국방위원) :

이쪽 편에서는 4천 미터를 제외하면 아까같이 뭐 20% 이렇게 하는데, 제외하고는 정확히 내 보이는 게이지는 없어요?


이승호 (기갑 여단장) :

주포의 포환 십자선하고 가장 중요하게 잘 일치되는 지점이 1,200미터 지점입니다.


김구철 기자 :

이어 성능을 비교하기 위한 시범사격이 실시 됐습니다. GPSS 조준경을 GPTTS 조준경으로 교체한 이유를 밝히기 위해서 두 조준경을 장착한 두 대의 전차가 교대로 전차 정지와 이동, 표적 장치와 이동 그리고 연막등 상황이 부여된 상태에서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시험결과 두 조준경의 성능은 별 차이가 없었으나 GPSS가 연막상태에서 전혀 사거리를 산출해 내지 못한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열과 습기에 약하다는 GPTTS의 결점도 대부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전차 조준경 교차는 전력을 증강시켰다는 쪽으로 결론지어졌습니다. 사실상 우리나라 의정사상 최초로 군부대 안에서 실시된 국정조사는 두 시간 가량 만에 끝났습니다. 문민정부 출범을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감사원 문서검증에서는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보낸 감사원의 질의서를 검토한 결과 김종휘 전 수석이 당시 국방장관에게 영향력을 행사했고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도 기종변경을 건의했음이 확인 됐습니다. 이러한 감사원의 잠정결론은 기종 변경이 국방부의 견해에 따라 이루어졌다는 노태우 전 대통령측의 해명서와 정면으로 대치되는 것이어서 앞으로 이 문제가 국방위원회 국정조사의 초점으로 등장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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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부전선 부대에서 K1전차 성능시험
    • 입력 1993-09-02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여러분 어떻게 보셨습니까. 바로 1,500년 전 우리의 모습들이었습니다. 내일 이 시간에는 4세기 말쯤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삼실총의 신비를 벗겨 드리겠습니다. 고구려의 씩씩한 기백을 실감나게 표현된 벽화들이 가득한 고분입니다.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국회 국정조사 속보 전해 드리겠습니다 .감사원 문서검증에서 차세대 전투기 기종을 F-18에서 16으로 변경하도록 주도한 사람은 김종휘 전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이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구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구철 기자 :

K-1 전차의 성능시험은 조준경의 성능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서수종 (국회 국방위원) :

이쪽 편에서는 4천 미터를 제외하면 아까같이 뭐 20% 이렇게 하는데, 제외하고는 정확히 내 보이는 게이지는 없어요?


이승호 (기갑 여단장) :

주포의 포환 십자선하고 가장 중요하게 잘 일치되는 지점이 1,200미터 지점입니다.


김구철 기자 :

이어 성능을 비교하기 위한 시범사격이 실시 됐습니다. GPSS 조준경을 GPTTS 조준경으로 교체한 이유를 밝히기 위해서 두 조준경을 장착한 두 대의 전차가 교대로 전차 정지와 이동, 표적 장치와 이동 그리고 연막등 상황이 부여된 상태에서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시험결과 두 조준경의 성능은 별 차이가 없었으나 GPSS가 연막상태에서 전혀 사거리를 산출해 내지 못한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열과 습기에 약하다는 GPTTS의 결점도 대부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전차 조준경 교차는 전력을 증강시켰다는 쪽으로 결론지어졌습니다. 사실상 우리나라 의정사상 최초로 군부대 안에서 실시된 국정조사는 두 시간 가량 만에 끝났습니다. 문민정부 출범을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감사원 문서검증에서는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보낸 감사원의 질의서를 검토한 결과 김종휘 전 수석이 당시 국방장관에게 영향력을 행사했고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도 기종변경을 건의했음이 확인 됐습니다. 이러한 감사원의 잠정결론은 기종 변경이 국방부의 견해에 따라 이루어졌다는 노태우 전 대통령측의 해명서와 정면으로 대치되는 것이어서 앞으로 이 문제가 국방위원회 국정조사의 초점으로 등장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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