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적자 계속

입력 1993.09.02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연초에 비해서 일본 엔화는 무려 20%이상 올랐습니다. 우리에게는 호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무역적자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복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복수 기자 :

올 연체 엔고행진이 시작될 무렵 우리나라 연구기관들은 엔화가 10% 오를 경우 수출은 20억 달러, 수입은 15억 달러 정도 늘어나 5억 달러 흑자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엔화가 20%나 오른 지난 7월 말까지의 수출은 겨우 6% 늘어난데 그쳤으며 무역적자는 28억 달러로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85년에 있었던 제 3차 엔고당시 우리 수출이 해마다 20% 이상 늘어나던 때와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제품값이 싸진 이점을 살리는 데는 우리보다 동남아 국가들이 훨씬 유리해진 것입니다. 엔고가 이처럼 수출을 늘리는데 크게 기여하지 못하자 정부는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일본의 기술 집약 산업과 첨단산업을 우리나라에 유치해 오는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박운서 (상공자원부 제 1차관보) :

지난번 엔고 때는 가전제품을 비롯한 노동집약적인 제품이 주로 동남아로 이전을 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든지 우리가 한국으로 유인을 해야 된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복수 기자 :

이에 따라 정부는 자동차 부품과 전자, 기계 등의 업종 가운데 해외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일본 업체에 대한 조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일본 기업의 투자유치와 함께 정부는 이번의 엔고를 일본시장 진출의 좋은 기회로 보고 지금까지 소극적이던 일본시장 진출 전략을 바꿔 일본시장에서 한국 상품의 우수함을 알리는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퍼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전복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무역적자 계속
    • 입력 1993-09-02 21:00:00
    뉴스 9

연초에 비해서 일본 엔화는 무려 20%이상 올랐습니다. 우리에게는 호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무역적자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복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복수 기자 :

올 연체 엔고행진이 시작될 무렵 우리나라 연구기관들은 엔화가 10% 오를 경우 수출은 20억 달러, 수입은 15억 달러 정도 늘어나 5억 달러 흑자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엔화가 20%나 오른 지난 7월 말까지의 수출은 겨우 6% 늘어난데 그쳤으며 무역적자는 28억 달러로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85년에 있었던 제 3차 엔고당시 우리 수출이 해마다 20% 이상 늘어나던 때와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제품값이 싸진 이점을 살리는 데는 우리보다 동남아 국가들이 훨씬 유리해진 것입니다. 엔고가 이처럼 수출을 늘리는데 크게 기여하지 못하자 정부는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일본의 기술 집약 산업과 첨단산업을 우리나라에 유치해 오는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박운서 (상공자원부 제 1차관보) :

지난번 엔고 때는 가전제품을 비롯한 노동집약적인 제품이 주로 동남아로 이전을 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든지 우리가 한국으로 유인을 해야 된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복수 기자 :

이에 따라 정부는 자동차 부품과 전자, 기계 등의 업종 가운데 해외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일본 업체에 대한 조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일본 기업의 투자유치와 함께 정부는 이번의 엔고를 일본시장 진출의 좋은 기회로 보고 지금까지 소극적이던 일본시장 진출 전략을 바꿔 일본시장에서 한국 상품의 우수함을 알리는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퍼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전복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