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엑스포의 다양한 볼거리 중에서 오늘은 재생조형관에서 열리고 있는 재활용 특별 미전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곳에는 병마개와 폐지 등 각종 산업폐기물로 만든 예술작품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홍지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홍지명 기자 :
재생조형관의 리사이클링 특별 미전에는 산업사회의 다양한 폐자원을 현대 미술과 접목시킨 26점의 국내, 외 작가들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폐지를 재생시켜 만든 이 작품은 이능현상과 자연파괴를 여인의 모습 속에서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미국 작가의 농구대라는 이 작품은 할렘가의 병마개 3천여개로 만든 것으로 아름다운 모자이클 이뤄냈습니다. 프랑스 작가 세자르의 문명 상자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현대 대량소비 사회에서 가장 흔한 포장 재료인 종이상자를 압축시켜서 또 다른 상자모양으로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템즈강에 버려진 플라스틱 폐기물을 3년간 모아 만든 이 작품은 아름다운 벽 모자이크로써 손색이 없습니다. 이밖에도 신용카드 30여만장으로 만든 담과 어린이들을 위한 전시공간도 준비돼 관람객들의 차분한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이해룡 (재생조형관 관장) :
하찮은 것으로 여겨서 쉽게 버리는 그러한 폐습을 체험적으로 느껴서 한번쯤은 생각하게 하는 그런 부수적인 효과가 있다면은 이 전시회가 갖는 의의가 있다 하겠습니다.
홍지명 기자 :
재생조형관에는 또 우리 선조들의 근검정신을 엿볼 수 있는 옛 조각보전도 열리고 있습니다. 작은 잡동사니 헝겊조각들을 붙여 만들었으면서도 색상 대비나 모양처리가 뛰어나 예술적 감각도 특출한 이 조각보들은 모두 문화재급들입니다.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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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EXPO 93 새도약의 길] 대전엑스포 재생조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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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3-09-04 21:00:00
대전 엑스포의 다양한 볼거리 중에서 오늘은 재생조형관에서 열리고 있는 재활용 특별 미전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곳에는 병마개와 폐지 등 각종 산업폐기물로 만든 예술작품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홍지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홍지명 기자 :
재생조형관의 리사이클링 특별 미전에는 산업사회의 다양한 폐자원을 현대 미술과 접목시킨 26점의 국내, 외 작가들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폐지를 재생시켜 만든 이 작품은 이능현상과 자연파괴를 여인의 모습 속에서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미국 작가의 농구대라는 이 작품은 할렘가의 병마개 3천여개로 만든 것으로 아름다운 모자이클 이뤄냈습니다. 프랑스 작가 세자르의 문명 상자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현대 대량소비 사회에서 가장 흔한 포장 재료인 종이상자를 압축시켜서 또 다른 상자모양으로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템즈강에 버려진 플라스틱 폐기물을 3년간 모아 만든 이 작품은 아름다운 벽 모자이크로써 손색이 없습니다. 이밖에도 신용카드 30여만장으로 만든 담과 어린이들을 위한 전시공간도 준비돼 관람객들의 차분한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이해룡 (재생조형관 관장) :
하찮은 것으로 여겨서 쉽게 버리는 그러한 폐습을 체험적으로 느껴서 한번쯤은 생각하게 하는 그런 부수적인 효과가 있다면은 이 전시회가 갖는 의의가 있다 하겠습니다.
홍지명 기자 :
재생조형관에는 또 우리 선조들의 근검정신을 엿볼 수 있는 옛 조각보전도 열리고 있습니다. 작은 잡동사니 헝겊조각들을 붙여 만들었으면서도 색상 대비나 모양처리가 뛰어나 예술적 감각도 특출한 이 조각보들은 모두 문화재급들입니다.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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