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화장품 폭리 취해

입력 1993.10.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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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입품 판매가격이 자율화 되면서 수입업체들은 원가에 최고 6배까지 받고 수입 화장품을 파는 등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흥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임흥순 기자 :

미국에서 수입된 이 화장품은 수입원가가 5천 5백원에 불과하지만 시중에서는 3만 5천원씩 팔리고 있습니다. 무려 6배가 넘게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같은회사 제품은 수입원가 4천원짜리 알로에 선블록은 5배인 2만원에, 거창교역의 아쿠아네트 헤어스프레이는 수입원가의 4배가 넘는 4천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이성물산에서 수입 판매하는 디팬스 크림과 훠닝시럽도 판매가가 4배나 되는 등 수입화장품 대부분이 원가보다 3배 이상 비싼 값에 팔리고 있습니다.

“요새 외제 화장품이 많이 팔리나요?”


수입화장품 판매원 :

네, 많이 팔립니다.


“하루 매상이 얼마나 되나요?”


“한 백만 원 정도요.”


임흥순 기자 :

화장품 수입은 지난해부터 수입 화장품 판매가격이 자율화된 뒤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 91년 155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348억 원 그리고 올 상반기에만 벌써 256억 원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박용현 (보사부 약무정책과) :

국내 화장품의 판매가격이 자율화돼 있기 때문에 수입화장품에 대해서 정부가 직접적으로 가격을 규제할 경우에 통상마찰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직접적인 규제는 하기가 곤란한 실정입니다.


임흥순 기자 :

수입 화장품 업체들은 특히 소비자들의 외제 선호도에 편승해 유행이 지난 화장품까지 무분별하게 수입하면서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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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화장품 폭리 취해
    • 입력 1993-10-05 21:00:00
    뉴스 9

지난해 수입품 판매가격이 자율화 되면서 수입업체들은 원가에 최고 6배까지 받고 수입 화장품을 파는 등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흥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임흥순 기자 :

미국에서 수입된 이 화장품은 수입원가가 5천 5백원에 불과하지만 시중에서는 3만 5천원씩 팔리고 있습니다. 무려 6배가 넘게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같은회사 제품은 수입원가 4천원짜리 알로에 선블록은 5배인 2만원에, 거창교역의 아쿠아네트 헤어스프레이는 수입원가의 4배가 넘는 4천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이성물산에서 수입 판매하는 디팬스 크림과 훠닝시럽도 판매가가 4배나 되는 등 수입화장품 대부분이 원가보다 3배 이상 비싼 값에 팔리고 있습니다.

“요새 외제 화장품이 많이 팔리나요?”


수입화장품 판매원 :

네, 많이 팔립니다.


“하루 매상이 얼마나 되나요?”


“한 백만 원 정도요.”


임흥순 기자 :

화장품 수입은 지난해부터 수입 화장품 판매가격이 자율화된 뒤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 91년 155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348억 원 그리고 올 상반기에만 벌써 256억 원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박용현 (보사부 약무정책과) :

국내 화장품의 판매가격이 자율화돼 있기 때문에 수입화장품에 대해서 정부가 직접적으로 가격을 규제할 경우에 통상마찰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직접적인 규제는 하기가 곤란한 실정입니다.


임흥순 기자 :

수입 화장품 업체들은 특히 소비자들의 외제 선호도에 편승해 유행이 지난 화장품까지 무분별하게 수입하면서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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