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 앵커 :
해마다 이맘때면 연례행사처럼 겪고 있는 벼 수매량과 수매가 결정을 위한 진통이 올해도 예외 없이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오늘 농림수산부의 자문기관인 양곡 유통위원회나 농민단체 등이 건의한 수정보다 훨씬 낮은 벼 수매량 9백만 섬에 수매가의 지난해 수준 동결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정필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필모 기자 :
경제기획원이 밝힌 올해 벼 수매 안은 정부가 직접 또는 농협을 통해서 모두 9백만 섬의 벼를 지난해와 같은 값으로 사들이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정부의 수매 안대로라면 80키로 그램들이 일반미 1등급은 12만 6천 360원 그리고 2등급은 12만 670원이 됩니다. 이는 결국 정부가 양곡 유통위원회의 건의나 농민단체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이에 앞서 양곡 유통위원회는 올해 벼 수매량을 950만 섬 내지 천만 섬으로 늘리고 값도 지난해보다 9 내지 11% 올려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또 농민단체들은 16% 이상 올린 값으로 천 2백만 섬 이상 수매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고 농협도 13.9% 인상에 천 백만 섬을 사들여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냉해로 인한 농가의 피해를 고려해 수매가를 올릴 경우 오히려 피해를 입게 하는 농가가 보상받는 결과가 되는 만큼 냉해와 벼 수매를 분리해서 개별적으로 보상하는 문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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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 수매량과 수매가 결정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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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3-10-23 21:00:00
김종진 앵커 :
해마다 이맘때면 연례행사처럼 겪고 있는 벼 수매량과 수매가 결정을 위한 진통이 올해도 예외 없이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오늘 농림수산부의 자문기관인 양곡 유통위원회나 농민단체 등이 건의한 수정보다 훨씬 낮은 벼 수매량 9백만 섬에 수매가의 지난해 수준 동결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정필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필모 기자 :
경제기획원이 밝힌 올해 벼 수매 안은 정부가 직접 또는 농협을 통해서 모두 9백만 섬의 벼를 지난해와 같은 값으로 사들이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정부의 수매 안대로라면 80키로 그램들이 일반미 1등급은 12만 6천 360원 그리고 2등급은 12만 670원이 됩니다. 이는 결국 정부가 양곡 유통위원회의 건의나 농민단체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이에 앞서 양곡 유통위원회는 올해 벼 수매량을 950만 섬 내지 천만 섬으로 늘리고 값도 지난해보다 9 내지 11% 올려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또 농민단체들은 16% 이상 올린 값으로 천 2백만 섬 이상 수매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고 농협도 13.9% 인상에 천 백만 섬을 사들여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냉해로 인한 농가의 피해를 고려해 수매가를 올릴 경우 오히려 피해를 입게 하는 농가가 보상받는 결과가 되는 만큼 냉해와 벼 수매를 분리해서 개별적으로 보상하는 문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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