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제 대청소의 날

입력 1993.10.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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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숙 아나운서 :

전국 일제 대청소의 낱인 오늘 시민과 학생 등 전 국민이 대청소에 참여해서 주변에 버려진 생활쓰레기 2만 8천 톤을 말끔히 치웠습니다. 안세득 기자의 보도입니다.


안세득 기자 :

쓰레기 치우는 일에는 온 국민이 한마음입니다. 국토 대청결 운동은 집 앞과 직장 주변에 널린 생활쓰레기를 줍는 작은 일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대청소에는 국무총리와 내무부 장관 등 공직자에서 주부, 학생, 군인에까지 국민 모두가 빗자루를 들고 보이지 않는 곳까지 구석구석을 깨끗이 치웠습니다.


황인성 (국무총리) :

하여튼 이번 운동을 통해서 그야말로 지구촌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토, 금수강산 우리가 자랑할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야 되겠습니다.


안세득 기자 :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길바닥에 달라붙은 껌과 낙엽 청소와 함께 지하철역 주변에서 계몽활동도 벌였습니다. 한강 시민공원에서는 평소에 치우기 힘든 강 밑바닥에 가라앉은 쓰레기까지 치웠습니다.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국토 대청결 주간을 마무리하는 오늘 청소에는 전국 2만 3천개 지역 7백만 명 이상이 참여했습니다. 북한산과 우장산 등 산과 계곡의 불법 건축물도 중장비를 동원해 철거했습니다. 지리산에서는 헬기 5대를 동원해 산꼭대기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했고 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대전에서도 시민 6만 명이 대회장 주변을 청소했습니다. 부산과 제주 등 해안 지역에서는 방파제 주변에 떠다니는 쓰레기를 각종 선박을 동원해 수거했고 스쿠버 다이버들도 바다 밑을 깨끗이 하는데 큰 몫을 했습니다. 대구와 광주, 전주 등에서도 손이 닿지 않은 곳에 버려진 생활쓰레기를 말끔히 치웠습니다.


이영순 (서올 능동) :

줍는 것 보다는 각자가 안 버리는 게 중요하지 이거 뭐 주워가지고 해결이 되지 않잖아요.


안세득 기자 :

정부는 청결운동이 자리 잡도록 하기 위해 매월 첫 토요일을 청결의 날로 정하고 대청소를 벌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다음 달부터는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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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일제 대청소의 날
    • 입력 1993-10-23 21:00:00
    뉴스 9

김명숙 아나운서 :

전국 일제 대청소의 낱인 오늘 시민과 학생 등 전 국민이 대청소에 참여해서 주변에 버려진 생활쓰레기 2만 8천 톤을 말끔히 치웠습니다. 안세득 기자의 보도입니다.


안세득 기자 :

쓰레기 치우는 일에는 온 국민이 한마음입니다. 국토 대청결 운동은 집 앞과 직장 주변에 널린 생활쓰레기를 줍는 작은 일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대청소에는 국무총리와 내무부 장관 등 공직자에서 주부, 학생, 군인에까지 국민 모두가 빗자루를 들고 보이지 않는 곳까지 구석구석을 깨끗이 치웠습니다.


황인성 (국무총리) :

하여튼 이번 운동을 통해서 그야말로 지구촌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토, 금수강산 우리가 자랑할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야 되겠습니다.


안세득 기자 :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길바닥에 달라붙은 껌과 낙엽 청소와 함께 지하철역 주변에서 계몽활동도 벌였습니다. 한강 시민공원에서는 평소에 치우기 힘든 강 밑바닥에 가라앉은 쓰레기까지 치웠습니다.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국토 대청결 주간을 마무리하는 오늘 청소에는 전국 2만 3천개 지역 7백만 명 이상이 참여했습니다. 북한산과 우장산 등 산과 계곡의 불법 건축물도 중장비를 동원해 철거했습니다. 지리산에서는 헬기 5대를 동원해 산꼭대기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했고 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대전에서도 시민 6만 명이 대회장 주변을 청소했습니다. 부산과 제주 등 해안 지역에서는 방파제 주변에 떠다니는 쓰레기를 각종 선박을 동원해 수거했고 스쿠버 다이버들도 바다 밑을 깨끗이 하는데 큰 몫을 했습니다. 대구와 광주, 전주 등에서도 손이 닿지 않은 곳에 버려진 생활쓰레기를 말끔히 치웠습니다.


이영순 (서올 능동) :

줍는 것 보다는 각자가 안 버리는 게 중요하지 이거 뭐 주워가지고 해결이 되지 않잖아요.


안세득 기자 :

정부는 청결운동이 자리 잡도록 하기 위해 매월 첫 토요일을 청결의 날로 정하고 대청소를 벌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다음 달부터는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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